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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거나 눈물을 흘릴 정도로 기쁜 일이 없는데도,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난다면 어떨까. 주부 차모(61)씨는 평소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 때문에 괴롭다. 특히 외출 시에는 증상이 더 심해 손수건을 제일 먼저 챙길 정도다. 또 흐르는 눈물을 계속 닦다보면 눈도 따갑고 눈곱이 항상 끼어 있는 느낌도 든다. 이는 눈물이 빠져나가는 배출로인 눈물길이 막힌 것이 가장 큰 원인인데, 심하면 피부 손상까지 경험할 수 있다. 조원경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안과 교수의 도움말로 눈물길 막힘의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눈물샘과 눈물길우리 눈에는
2017.03.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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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을 할 때 종종 잇몸에서 피가 났던 정모(40)씨는 칫솔질을 너무 세게 한 탓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평상시 치아에 특별힌 통증도 없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음식을 섭취하는 중에 피가 날 뿐만 아니라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잇몸이 붓고 시리기 시작했다. 통증은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고 심해졌으며 음식을 먹는 것도 불편해져 치과에 내원했다. 정씨는 치주질환이 이미 꽤 진행됐으며 더 늦었다면 치아를 발치하게 됐을지도 모른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경은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치과 교수의 도움말로 치주질환에 대해
2017.03.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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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겨울바람 때문인지 겨울철이면 몸에서 각질이 일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팔꿈치, 무릎 등에 하얀 각질이 생기고 특히 두피에 생기는 각질은 마치 머리를 감지 않아 생긴 비듬으로 오해받는 일도 생긴다.직장인 P씨(30세, 여성)는 이런 각질을 잡기 위해 오일, 바디로션 등을 사용해 봤지만 무용지물이었다. 많은 사람이 단순한 ‘건조증’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은 건선 피부염. 소위 ‘평생 가는 병’으로 알려진 건선 피부염에 대해 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이중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하얀 비늘, 도대체 정체가 무엇일까?건선피부염은 전염성
2017.03.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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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정보통신기술이 급속히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얻고 있다. 특히 IT강국인 우리나라의 경우, 더 이상 연예계 등의 소식을 알기 위해 조간신문을 기다린다거나, 전문용어를 알아보기 위해 두꺼운 사전을 들춰보지 않는다.우리는 스마트폰을 꺼내거나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여 쉽게 얻고자 하는 정보를 획득한다. 인터넷은 이제 쇼핑, 독서, 게임 등 여러 활동을 사이버공간에서 가능케 하고 있다.그런데 연예기사, 뉴스, 맛집 등 검색을 위해 해당 사이트를 클릭하거나 옷이나 가전제
2017.02.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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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를 앞두고 대학생 박ㅇㅇ씨(22세, 여)는 술을 마시기 위해 식사를 줄이기로 했다. 살은 빼고 싶지만 친구들과의 만남을 포기할 수 없어 술자리에서 안주 대신 술만 마시기로 했다는 것. 박씨처럼 술을 통해 섭취되는 칼로리를 줄이기 위해 음식 섭취를 줄이는 ‘드렁코렉시아’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미국 뉴욕의 칵테일 바에서 처음 포착된 드렁코렉시아(drunkorexia)는 술고래(drunk)와 거식증(anorexia)를 합성한 신조어로, 체중과 몸매 유지를 위해 식사를 줄이고 밥 대신 술을 마시는 현상을 의미한다.
2017.02.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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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머리가 지끈지끈거리거나, 한쪽 머리만 욱신거리는 등의 두통을 겪는다. 그러다 두통이 제법 심해지거나 오래 지속되면 ‘내 머릿속에 병이 생긴 건 아닐까’하는 걱정 또한 살며시 다가온다.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재국 교수(사진)는 “두통은 심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정도로 고통스럽지만, 지나친 걱정이 오히려 두통을 악화시키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전 인구의 90% 이상이 겪는 두통두통은 전 세계 인구의 약 90% 이상이 일생에 한 번쯤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여자의 66%,
2017.02.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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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가족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 연휴, 반가운 마음에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이들이 많다. ‘음복’이라며 아이에게 술을 권하는 경우도 허다하다.여성가족부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10명 중 3명(27.6%)은 가족·친척의 권유로 음주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술을 마신 날 역시 집안모임이나 행사가 30.3%로 가장 많았다.하지만 명절날 지나친 음주나 무심코 권하는 술은 자녀에게 잘못된 음주습관을 심어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허성태 원장은 “예부터 ‘술은 어른에게
2017.01.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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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면 입 안이 자주 붓는 40대 주부 임모씨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레 걱정이 된다. 징크스처럼 명절만 지나고 나면 몸살에다 입병까지 오기 때문이다. 지난 추석에도 입 안이 화끈거리고 군데군데 하얗게 헐어 밥을 제대로 못 먹고 말을 하기도 힘들 정도로 아팠던 기억이 떠올랐다. 구내염은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치과 이경은 교수의 도움말로 구내염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스트레스‧피로‧자극적인 음식 등 구내염 유발구내염은 세균
2017.01.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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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아픔, 다시 말해 ‘복통’은 병의 전조 증상으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아마 ‘아프다’는 말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하는 신체 부위가 ‘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그러나 복부 자체가 위, 장, 간 등의 여러 기관이 모인 부위이기 때문에, 어느 부위가 어떻게 아픈지를 정확히 파악한 후 대처해야 한다. 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장지웅 교수(사진)의 도움말로 복통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복부 전체가 쥐어짜는 듯한 통증복통은 여러 원인에 의해 대장이나 소장이 막혀서 나타날 수 있다. 이때 통증의
2017.01.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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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마시면 담배 생각이 난다는 이들이 많다. 한동안 금연해 왔던 이들도 술자리에서 무너지곤 한다. 흡연자들도 술자리에서는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담배를 피운다. 이유가 무엇일까?다사랑중앙병원 이무형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술과 담배는 마약처럼 중독성이 강한 물질로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하는 작용이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체내에 흡수돼 혈관을 타고 뇌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수십 초에 불과하다. 이때 니코틴은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해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분비시켜 쾌감이나 긍정적인 기분을 선사한다.
2017.01.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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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도 수명이 있다. 이물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혈액이 순환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때 생기는 것이 혈관질환이다. 팔과 다리에 혈액을 공급하는 말초혈관에 침착물이 쌓이면 간헐적인 다리 통증을 유발한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전두수 교수(사진)의 도움말로 말초혈관질환에 대해 알아본다.엉덩이•다리에 통증이나 경련 느껴진다면…말초혈관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은 엉덩이 혹은 다리에 나타나는 통증과 경련이다. 다리, 발, 발가락 등의 감각이 둔해지며 오래 걸었을 때처럼 다리에 피로감이 나타나기도 한
2016.12.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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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 ‘금수저·흙수저’, ‘개한민국’, ‘오포세대’ 등 현실을 냉소적인 시각으로 표현한 신조어들이 우리 세대에 만연해 있고, 사회는 우리에게 안정감과 만족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불안정한 사회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마음의 병을 앓지만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별일 아닌 듯 지나치기 쉬우나 심하면 고혈압이나 중풍 등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화병과 우울증에 대해 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제춘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화병, 신체 증상을 동반한 우울증울화병이라고도 불리는 화병(火病)은 신체 증상을 동반하는 우
2016.12.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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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들에게 겨울은 다소 부담스러운 계절이다. 해가 짧아지고 찬바람에 기온도 낮아진 요즘, 특히 나이든 노인이나 고혈압 환자들은 남다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혈관벽이 수축해 혈압이 상승할 위험이 높고, 이로 인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으로 인한 돌연사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이다.자각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리는 고혈압의 특징과 합병증 관리를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을지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최유정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특별한 증상없는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혈압이란 혈관 속을 흐르는 혈액의 압력을 말
2016.12.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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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모임이 계속 되는 요즘이다. 최근 이색적인 송년 문화가 많이 대중화됐지만 아직까지 송년모임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이다. 적당한 술은 기분전환과 함께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뿐만 아니라, 소화촉진, 불안감이나 우울증 감소 등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하나, 그 양이 지나치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현명한 음주법은 무엇인지 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음주 전에 식사하기보통 술자리는 저녁식사 시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식사를 거르거나 식사와
2016.12.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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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운동? 심장엔 쥐약이다.사례 1- 급상승하는 물가 등, 총체적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경제, 에너지 절약 문제의 해결책으로 자전거 타고 출근하기 바람이 불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게 되면 에너지도 절약하고 건강도 지키고 가재잡고 도랑치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40대 증권사 직원이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던 중, 갑작스러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돌연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노원구의 자택에서 여의도 직장까지 왕복으로 장장 3시간이나 되는 거리였다. 평소 심근경색을 앓고 있던 이 남성에게 장장
2016.11.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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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이 내린다는 스무 번째 절기 소설(小雪)에 일부 지역에는 첫 눈이 내렸다. 뚝 떨어진 기온에 온 몸을 외투로 꽁꽁 감싸며 추위부터 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건조함 때문에 몸을 사리는 사람도 있다.직장인 A씨(30대)는 환절기부터 심해진 피부 간지러움 때문에 고민이다. 청결유지, 보습제 사용 등 주변의 권유로 이것저것 해봤지만 심한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피부를 긁어 상처까지 생겼다.낮아지는 기온에 따라 더 심해져 가는 피부건조증에 대해 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정경은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가을부터 겨울까지, 건조한 날씨에 특
2016.11.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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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면 송년회를 비롯한 각종 술자리로 과음하기 쉽다. 술자리를 피하거나 술을 자제하기 어렵다면 숙취를 줄이고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적당량의 음주를 즐기려면 우선 자신의 주량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연말연시가 되면 술자리가 많아 평소보다 술을 많이 마시는 경우가 많다”며 “자신이 마시는 알코올 양을 확인하고 마시면 다음날 숙취가 적고 술에 취해 실수하는 일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그렇다면 음주량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전 원장은 “소주나 맥
2016.11.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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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수능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체력관리와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무엇보다 수면시간을 조절해 좋은 신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갑자기 무리하게 수면시간을 줄이는 것을 피해야 한다.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수면관리 방법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태 교수(사진)의 도움말로 알아보자.잠을 잘 못자면 집중력‧기억력 저하개개인의 수면 필요량은 주관적이어서 어떤 사람에게는 3시간 수면이 정상일 수도 불면증일 수도 있다. 또 12시간 수면이 과다
2016.11.0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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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국병’으로 여겨졌던 결핵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사회적 관심이 일고 있다. 특히 결핵은 전염병으로 알려져 불안감까지 더해지는데, 결핵의 초기 증상과 치료에 대해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지원 교수(사진)의 도움말로 알아본다.결핵균 모두 감염되지 않아, 개인 면역력 중요결핵은 결핵 환자가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된 결핵균이 다른 사람의 숨을 통해 폐로 들어가면서 전염된다. 그러나 결핵균이 인체로 들어갔다고 해서 모두 결핵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면역력에 의해 제거될 수도 있고, 또는 면역력에 의해 억제
2016.10.21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