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라나는 청소년 세대들이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인식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로병사의 인생 역정에서 병마는 어찌 보면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에 다름 아니다. 언제 자신에게 닥쳐올지 모를 병마와 대결하기 위해선 진료비용 마련이 필수조건이다. 한꺼번에 많은 돈이 들어가는 병원비를 개인 혼자의 힘으로 감당하긴 어렵다. 그래서 사회 공적부조 형태로 건강보험이 존재한다.이 같은 건강보험에 대한 중고생들의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국 400명의 중고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청소년 건강보험제
2017.03.08 14:14
-
유명 상급종합병원들의 응급실 풍경은 도떼기시장을 방불케 한다. 치료가 급해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에다 가족, 보호자들이 응급실에서 넘쳐 나고 침상이 부족한 나머지 복도에까지 환자와 가족들이 뒤엉켜 혼잡상이 극심하게 된다. 급하게 뛰어 나니는 의료진,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 환자들의 비명까지 겹쳐지면서 응급실은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그래서 응급실에 대한 환자와 일반국민들의 인식은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인 면이 있다. 그러나 보건당국과 의료기관들이 이에 대한 부단한 시정, 개선노력을 기울인 결과 서서히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2017.03.06 14:23
-
양치질을 할 때 종종 잇몸에서 피가 났던 정모(40)씨는 칫솔질을 너무 세게 한 탓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평상시 치아에 특별힌 통증도 없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음식을 섭취하는 중에 피가 날 뿐만 아니라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잇몸이 붓고 시리기 시작했다. 통증은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고 심해졌으며 음식을 먹는 것도 불편해져 치과에 내원했다. 정씨는 치주질환이 이미 꽤 진행됐으며 더 늦었다면 치아를 발치하게 됐을지도 모른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경은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치과 교수의 도움말로 치주질환에 대해
2017.03.03 15:59
-
매서운 겨울바람 때문인지 겨울철이면 몸에서 각질이 일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팔꿈치, 무릎 등에 하얀 각질이 생기고 특히 두피에 생기는 각질은 마치 머리를 감지 않아 생긴 비듬으로 오해받는 일도 생긴다.직장인 P씨(30세, 여성)는 이런 각질을 잡기 위해 오일, 바디로션 등을 사용해 봤지만 무용지물이었다. 많은 사람이 단순한 ‘건조증’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은 건선 피부염. 소위 ‘평생 가는 병’으로 알려진 건선 피부염에 대해 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이중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하얀 비늘, 도대체 정체가 무엇일까?건선피부염은 전염성
2017.03.02 10:56
-
나이가 들어가면서 장(腸)이 나빠지는 것을 직감할 수 있다. 그래도 소싯적에는 돌멩이라도 소화시킬 기세였지만 이젠 조금 맵거나 시거나 짠 것이 들어가면 어지간히 속이 불편한 것이 아니다. 적게 먹어도 종일 뱃속이 더부룩한 느낌이다. 화장실에 가도 시원하게 일을 보지 못하고, 그래서 오래 변기에 앉아있게 되면 혈압이 올라 어질어질해진다. 소식하여 기운이 없어 질 때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거나 조금 과식이라도 하면 배안에서 전쟁이 난다.이 모든 것이 대장이 부실해 지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래서 나이 먹어가면서 대장암을 늘 걱정하게
2017.02.27 14:16
-
국내 화장품산업은 한류의 거센 물결을 타고 인근 나라인 중국과 동남아지역을 위시해서 유럽, 미국, 남미 등으로 수출에 박차를 가해오고 있다. 화장품산업은 성장산업인 만큼 경제와 문화가 발전하고 융성해질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최근 몇 년 간에 걸쳐서 장업(粧業)은 중국 등의 수출수요 증가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여 왔다. 그런데 이 산업이 근래들어 내외의 여건 악화에 기인하여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가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정책지원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정부는 산 ·학 ·연 전
2017.02.22 13:39
-
[특별기고]정보통신기술이 급속히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얻고 있다. 특히 IT강국인 우리나라의 경우, 더 이상 연예계 등의 소식을 알기 위해 조간신문을 기다린다거나, 전문용어를 알아보기 위해 두꺼운 사전을 들춰보지 않는다.우리는 스마트폰을 꺼내거나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여 쉽게 얻고자 하는 정보를 획득한다. 인터넷은 이제 쇼핑, 독서, 게임 등 여러 활동을 사이버공간에서 가능케 하고 있다.그런데 연예기사, 뉴스, 맛집 등 검색을 위해 해당 사이트를 클릭하거나 옷이나 가전제
2017.02.21 09:43
-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이는 불교 화엄경의 중심 사상으로 일체의 현상은 그것을 인식하는 마음의 나타남이고, 존재의 본체는 오직 마음이 지어내는 것일 뿐이라는 뜻이다. 곧 일체의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에 달려 있다는 것을 일컫는다.직장에서 일을 하다 뒤가 급해서 갔다 왔는데 직장동료들이 하고 있던 이야기를 갑자기 멈추면 ‘나에 대한 안 좋은 뒷담화 하는 것 아냐’라고 평소에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면, 자신의 정신건강을 다시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는 부정적인 정신적 습관인 ‘인지적 오류(cognitive fallacy’에 해당하기
2017.02.20 14:17
-
다국적제약사들의 국내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차원에서 고용창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국내 노동시장에서 대졸취업준비생들이 고용절벽에 봉착하면서 실질 청년실업률이 두자리 숫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 비춰 이들 외자제약사들이 취업의 문호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올해 대학졸업자가 사상최대치를 보이는 가운데 취업빙하기가 도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자사들이 영업부와 연구소 등에 필요한 인력을 보다 많이 뽑아주는 것이 가장 큰 우리 사회의 공헌이라는 얘기다.제약업계 한 원로
2017.02.15 13:22
-
새학기를 앞두고 대학생 박ㅇㅇ씨(22세, 여)는 술을 마시기 위해 식사를 줄이기로 했다. 살은 빼고 싶지만 친구들과의 만남을 포기할 수 없어 술자리에서 안주 대신 술만 마시기로 했다는 것. 박씨처럼 술을 통해 섭취되는 칼로리를 줄이기 위해 음식 섭취를 줄이는 ‘드렁코렉시아’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미국 뉴욕의 칵테일 바에서 처음 포착된 드렁코렉시아(drunkorexia)는 술고래(drunk)와 거식증(anorexia)를 합성한 신조어로, 체중과 몸매 유지를 위해 식사를 줄이고 밥 대신 술을 마시는 현상을 의미한다.
2017.02.15 10:28
-
오늘(2월13일)은 뇌전증의 날이다. 이날을 기념하여 대한뇌전증학회는 뇌전증 주간(2월 13일-17일)을 선포하고 전국적으로 뇌전증 건강강좌 등 행사를 개최한다. 뇌전증에 대한 의학적 기전은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주위에서 가끔 환자들의 사례를 보게 된다.직장에 다니면서 어느 날 갑자기 건장한 남자동료가 회의 중에 쓰러져 전신을 떨면서 입에는 거품 같은 거를 토해 내는 광경을 본 적도 있다. 그 사내는 그 뒤로 회사를 그만뒀다. 참으로 안타깝고 속이 짠했다. 무척 주위에 친절하고 성실했기 때문에 더했다.그때 사람들은 그를 가르켜 간
2017.02.13 14:13
-
의료폐기물은 진료실·처치실·수술실 등 발생장소의 특성상 병원균이나 유해물질의 오염에 의한 위험성과 주사침, 깨진 유리 등에 의한 부상의 위험성이 큰 것들이 주종을 차지한다. 의료폐기물은 병·의원, 보건소, 의료관계 연구소와 교육기관 등에서 배출하는 폐기물이다. 탈지면·가제·붕대·기저귀·인체 적출물·주사기·주사침·체온계·시험관 등의 검사기구, 분석장치·엑스선필름 폐현상액·유기용제 등이 이에 속한다.의료폐기물은 오염된 폐기물로 이를 통해 감염될 위험성이 높고, 검사실과 조제실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약품과 독극물 및 수은 등 유해중금속에
2017.02.08 14:20
-
아이들은 몹시 부산하다. 모든 신체기능이 왕성하기 때문에 조금도 가만히 있질 못한다. 이리 뛰고 저리 튀고 도저히 행동을 예측할 수 없다. 아이들을 돌보기가 힘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놀이터에 데리고 나가 돌보다 자칫 한눈을 팔기라도 하면 다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다행히 상처가 경미하면 다행이지만 혹여 심하게 다치기라도 하면 여간 속상한 게 아니다. 흉터가 깊게 지게 되거나 신체 일부가 손상당하게 되면 아이에게 평생 큰 짐을 지우게 된다. 어른 입장에서도 평생 가슴에 대못을 박고 살게 될지도 모른다.전우찬 인제대 일산백병원 응급의학
2017.02.06 14:06
-
‘아무리 몸에 좋은 보약도 잘 쓰면 약이 되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약리학의 속언(俗諺)이다. 현대의학에서도 약의 오남용은 곧바로 독으로 치환된다. 그래서 약을 잘 써야 한다. 그러나 설사 정해진 용량, 용법대로 투여한다 해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게 약의 속성이다. 제약사들의 연구소들은 이런 부작용이 없는 제제 개발과 용법 창안에 불철주야 연구에 몰입한다.의약품 부작용으로 한해 43만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도 5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
2017.02.01 14:57
-
우리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머리가 지끈지끈거리거나, 한쪽 머리만 욱신거리는 등의 두통을 겪는다. 그러다 두통이 제법 심해지거나 오래 지속되면 ‘내 머릿속에 병이 생긴 건 아닐까’하는 걱정 또한 살며시 다가온다.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재국 교수(사진)는 “두통은 심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정도로 고통스럽지만, 지나친 걱정이 오히려 두통을 악화시키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전 인구의 90% 이상이 겪는 두통두통은 전 세계 인구의 약 90% 이상이 일생에 한 번쯤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여자의 66%,
2017.02.01 14:47
-
다국적제약사(글로벌제약사, 외자제약사)들의 국내 제약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다국적제약사들은 보험약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오리지널 제품을 앞세운 채 고부가가치 항암제, 희귀질환치료제, 항바이러스제 등의 알짜배기 품목으로 국내 시장에서 매출액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현재 다국적제약사들의 단체인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에 가입된 회원사들은 모두 39개사이다. 이들 외자사들은 대부분 해외 본사에서 완제품을 수입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아 의약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일부 외자사들은 국내에 생산시설을
2017.01.25 13:41
-
모처럼 가족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 연휴, 반가운 마음에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이들이 많다. ‘음복’이라며 아이에게 술을 권하는 경우도 허다하다.여성가족부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10명 중 3명(27.6%)은 가족·친척의 권유로 음주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술을 마신 날 역시 집안모임이나 행사가 30.3%로 가장 많았다.하지만 명절날 지나친 음주나 무심코 권하는 술은 자녀에게 잘못된 음주습관을 심어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허성태 원장은 “예부터 ‘술은 어른에게
2017.01.24 10:02
-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지하철을 타면 무료로 전철역 앞에서 나눠주는 무가지를 보곤 했다. 좌석에 앉은 사람, 서있는 사람 할 것 없이 승객 대부분은 타블로이드판 무가지 속에 고개를 파묻고 탐독하는 모습을 보였다.그런 풍경이 불과 6,7년 전 출퇴근 직장인들의 일상이었다. 이젠 아스라한 기억 저편으로 흘러가버린 옛 사진처럼 빛이 바래 있다.이젠 지하철을 타면 누구나 할 것 없이 스마트폰을 응시하고 있다. 고개를 숙이고 바라보니 이들을 일러 ‘수그리족’이라고 한다. 모두들 ‘수그리족’이 되어 버렸다.눈이 뻑뻑하고, 고개가 뻐근해도
2017.01.23 13:59
-
피곤하면 입 안이 자주 붓는 40대 주부 임모씨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레 걱정이 된다. 징크스처럼 명절만 지나고 나면 몸살에다 입병까지 오기 때문이다. 지난 추석에도 입 안이 화끈거리고 군데군데 하얗게 헐어 밥을 제대로 못 먹고 말을 하기도 힘들 정도로 아팠던 기억이 떠올랐다. 구내염은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치과 이경은 교수의 도움말로 구내염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스트레스‧피로‧자극적인 음식 등 구내염 유발구내염은 세균
2017.01.19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