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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적! 삼백(三白 : 소금·설탕·트랜스지방) 줄이기가 몇 해 전부터 추진되어 오고 있다. 점진적으로 서구화돼 버린 식생활과 과도한 영양공급 탓으로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는 한국인의 삼백 섭취 평균량을 줄여보자는 취지다.삼백 가운데 소금, 즉 나트륨에 대한 저감화 시책은 줄기차게 시행돼 왔다. 우리 인체에는 나트륨이 0.15% 존재하고 있다. 그 가운데 약 50%는 세포외액에, 40%는 뼈에, 나머지는 세포내액에 존재한다.세포외액에서는 삼투압, pH의 조절에 관여하고 있다. 그런 연유로 과잉으로 섭취된 나트륨은 세포외액에
2016.12.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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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피부가 가려워 신경이 많이 쓰인다. 옷을 많이 껴입어서 통풍이 안돼서 그런지 몸 여기저기가 가려워 심히 불편하다. 자리에 앉아 열심히 일을 하는 중에 갑자기 옆구리가 근질근질해 진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등이 간지러워도 결례가 될까봐 긁지도 못하고 안절부절못하게 된다. 같이 식사하는 사람은 맞은편에서 이상하다는 듯 쳐다본다.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탓에 이 같은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피부과 전문의들은 이에 대해 여름보다 겨울에 땀 분비가 줄어들고 건조한 기후에 피
2016.12.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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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 50줄을 넘어서면 앞이 어른거린다. 특히 눈에 맺히는 상이 뿌옇게 되면서 주변 사물을 인지하는데 여간 애를 먹지 않게 된다. 백내장(白內障; cataract)이 온 것이다. 백내장 원인은 눈의 노화다.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 누구나 걸릴 가능성이 있는 질환. 우리나라 50대 이상 성인 2명 중 1명꼴로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백내장 수술은 수정체를 혼탁 시키는 안질환에 대한 수술을 말한다.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여 렌즈기능을 보충하는 것이다. 인공(人工, artificial)인 눈(眼)안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이다.최근
2016.12.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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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분노사회’로 치닫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노력하는 과정에서 ‘피로사회’가 도래했고, 이어서 경쟁에서 패한 다수를 중심으로 분노의 시대가 다가섰다.‘헬조선’ ‘흙수저’를 외치면서 절망하는 이들이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정치사회적 불의와 부정의 블랙홀에 빠지면서 분노는 더욱 솟아오르고 있다.이 결과 온 국민이 분노에 의한 ‘화병’이 도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190만에 육박하는 전국 일원의 촛불 민심은 시원스럽게 출구를 찾지 못하는 분노가 됐고, 이는 화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요즘 그래서
2016.11.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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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방과 호남을 지나서 경기 지역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되는 등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21일에는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한 양계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경기도는 밝혔다. 도 축산방역당국은 전일 AI로 의심 신고된 양주 시내 양계농장의 닭 1만5000마리를 도살 처분했다.이처럼 고병원성 AI가 전국규모로 발생하자 정부는 AI가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서해안 철새 도래지 일대 농가를 대상으로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부터 경기와 충청, 호남 등 서해안 철새
2016.11.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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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부터 강하게 불던 ‘낙태 논쟁’이 일단락 지워졌다. 불법 낙태수술(인공임신중절수술)을 한 의료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려던 정부 방침이 백지화됐다.보건복지부는 최근 불법 낙태수술을 한 의료인의 자격정지 행정처분을 기존 12개월에서 1개월로 줄인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 수정안을 공개했다.지난 2개월여 걸쳐서 불법 임신중절수술을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규정해 의사면허를 최대 1년까지 정지할 수 있게 한 복지부의 의료법 시행령 개정안에서 시작된 ‘낙태 논란’이 의료계를 넘어 사회 전체로 번져 파문을 던졌다.‘여성이 낙태를 할
2016.11.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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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 또는 불치의 암을 선고 받으면 대부분 “하늘이 노랗게 보이면서 다리에 힘이 빠지고 넋이 반쯤 나간다”는 식의 절박한 소회를 피력하게 된다. 잠시의 번개 같은 충격에서 벗어나 정신을 차리고 보면 그 때는 무엇보다도 돈 걱정이 앞서게 된다.치료비용을 가늠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실손보험에다 다른 보장성보험이라도 든든히 들어 놓으면 다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이도저도 없으면 저승사자가 눈에 어른거리고, 가족들이 눈에 밟혀 억장이 무너지게 된다. 살림이 워낙 빠듯하여 그동안 애써 부어온 보험을 깨고 나면 꼭 이런 낭패가 찾아
2016.11.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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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무릎’에서 온다는 옛말이 허언은 아닌 듯싶다. ‘10월의 마지막날’ 궂은비가 소슬하게 내리니 무릎에도 찬 기운이 서린다. 지금은 방송매체에 뜸한 가수 이용이 부른 엇비슷한 가사의 유행가가 아스라하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가사를 음미하며 이쯤 한 번 불러보던 이 노래가 이젠 시린 무릎에 가려 전설이 돼 간다.기온이 내려가면서 찬바람에 뼈마디가 시리고 무릎이 아프다며 병원을 찾는 노인 환자들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노인들의 만성질환인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기후 변화에 민감해 기온이 낮을수록 증상이 악화되고
2016.10.3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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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잘 나가던 30대 후반 갑자기 몰아친 IMF 한풍에 직장을 쫓겨났다. 넥타이에 정장 차림, 구두 신고 관악산으로 출근했다. 집에는 직장 그만 뒀단 말을 차마 못하고 산을 탔다. 한 달도 채 못 돼 눈치 빠른 아내에게 들키면서 가장으로서의 권위와 위치는 나락으로 떨어졌다.그 후 20여 년 각고(刻苦)의 신산한 생을 이어왔다. 지금은 다 큰 자식들이 대학을 졸업했지만 고용절벽에 막혀 알바로 아까운 시간을 죽이고 있다. 마누라 눈치보다 자식 눈치 보기가 더 힘들다. 그렇다고 마땅한 일자리도 없고, 창업할 엄두도 나지 않는다. 집에서
2016.10.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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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었던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는 검은 옷을 입은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날의 검은 옷차림은 최근 폴란드에서 ‘낙태금지법’ 폐지를 이끈 여성들의 검은 옷 시위를 모방한 것이다. 2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다수였으나 젊은 남성과 중년여성들도 적잖았다.이들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비도덕적 진료 행위’를 한 의사의 자격정지 기간을 현재 최대 1개월에서 최대 1년으로 강화하는 의료법 시행령·규칙을 입법 예고한 데 대해 반발해서 모였다.이들의 구호는 ‘낙태죄 폐지’였다. 시위대가 든 팻말에는 ‘내 자궁은 나의
2016.10.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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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를 향해 빠른 속도로 이행하고 있는 한국 사회가 인구절벽을 넘어 인구지진(age-quake)의 충격에 서서히 휩싸이고 있다. 지진(earthquake)이 천재(天災)로서의 재앙이듯 인구지진 역시 우리 사회에 엄청난 충격파를 몰고 올 가공할만한 인재(人災)임이 분명하다.이 인재를 극복하기 위해선 저출산의 깊은 수렁을 헤쳐 나와야 함은 누구나 다 아는 정한 이치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서 아기 낳는 일은 미래를 담보하는 중차대한 일인 것이다. 정부는 임산부를 독려하고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오늘(10월 10일)을 법정기념일인 ‘임
2016.10.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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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7일 의약외품인 치약제에 허용되지 않은 원료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함유된 것으로 확인된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치약’ 등 시중에 유통 중인 11개 모든 제품에 대해 회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이 같은 조치는 해당업체가 허가(신고)된 것과는 다르게 원료공급업체인 「미원상사」로 부터 CMIT/MIT가 함유된 ‘소듐라우릴설페이트’를 공급받아 치약을 제조한 것으로 확인돼 회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식약처는 또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치약의 보존제
2016.10.0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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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의 제호인 doctorW와 비슷한 제목을 가져 가끔 눈여겨보았던 드라마가 얼마 전에 종영됐다. 16회, 9주에 걸쳐서 ‘새드해피엔딩’으로 끝난 한 공중파 방송에서 방영된 ‘W(더블유)’란 드라마다.추석연휴가 시작된 지난 9월 14일 방송된 ‘W(더블유)’ 마지막회는 강철(이종석 분)과 오연주(한효주 분)가 모든 운명을 이겨내고 현실 세계에서 사랑을 이루며 슬픈 듯(sad)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모두가 행복한 결말은 아니었기에 ‘W(더블유)’를 해피엔딩이라 말할 수도, 모두가 슬픈 결말은 아니었기에 새드엔딩이라 말할 수도 없었
2016.09.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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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bipolar disorder)은 ‘야누스적 질병’이라고도 한다. 두 얼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마음의 병을 정신과에서는 양극성(bipolar) 장애라는 병명으로 부른다. 조증(기분이 상승한 상태)과 울증(기분이 가라앉은 상태)의 양극성 장애는 기분, 에너지, 생각과 행동에 극단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치료가 가능한 정신질환이다.조울증 환자도 힘들지만 주위 사람 역시 힘들다. 이를 직접 경험한 사람도 더러 있겠지만 옆에서 조울증 환자의 기분을 맞추기가 여간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널뛰듯 하는
2016.09.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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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지출 가운데 건강보험료 납부는 거의 최우선이다. 건보료를 몇 개월 연체하다 보면 아파도 병원에 가기 어렵다. 건보료는 인간다운 최소한의 생존을 영위하기 위한 불가항력의 지출이다. 아무리 없이 살아도 건강보험료는 챙기게 된다.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건강보험 재정 상 누적흑자로 인해 쌓인 적립금이 20조 원 선을 돌파했다. 그렇게 국민들에게서 그러모아 건보급여로 지출하고 남은 돈이 20조원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그 결과 보험료 과다 징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상적인 보험은 지출과 수입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 잠재적 위험
2016.09.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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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병•의원 등에서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내시경 소독 불량 등의 원인으로 의료기관發 C형간염 집단 감염사태가 지난해부터 접종(接踵)하자 사태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보건당국에 따르면 C형간염 환자 수는 국내 약 30만 명으로 추정되며, 연령이 높을수록, 도시보다 읍면 지역에서 환자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4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85% 이상인 반면, 10대 이하는 1% 수준이다. C형 간염 감염경로는 주로 오염된 주사기 사용에 의해 감염되며, 수혈, 산모-태아 감염, 오염된 기구를 사용한 문신·피어싱 등으로
2016.09.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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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집단 감염 사태가 지난해부터 심심찮게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 동작구 한 의원에서 또 다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발표됐다. 지난 8월 23일 질병관리본부와 서울특별시, 동작구 보건소는 C형간염의 유행이 의심되는 동작구 소재 서울현대의원에 2011년~2012년 기간 방문한 내원자 1만1306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및 혈액매개감염병(B형간염, HIV 감염, 매독)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주사기 재사용이 집단 감염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됐다.해당 의원은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의심기관으로 신고돼 국민건강
2016.08.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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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뜨겁게 달궈 ‘헉헉’ 소리가 나게 만든 올 여름의 극한 폭염은 여름 휴가 후유증 역시 예년과 다르게 하고 있다. 열대야로 인한 수면 부족과 함께 가마솥더위에 의해 몸이 축난 탓인지 휴가를 다녀온 뒤에도 무기력감이나 피로, 소화불량 등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휴가 후에도 지속적으로 졸음이 밀려오고 온몸에서 기운이 빠져 나가면서 기분이 가라앉거나 온종일 멍하고 직장에서는 통상적인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게다가 먹은 게 소화가 안 되고 미열이 나며 휴가를 다녀 온지 며칠이 지난 시간에도 무기력증에 시달리게 된다. 이런 일
2016.08.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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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에는 섭씨 35도 안팎을 오르내리고, 야간에는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몸의 열기를 식혀주는 에어컨은 생명줄이나 진배없다. 팽이 놀아가듯 날래게 돌아가는 전기메터기가 겁이나 에어컨을 잠시라도 OFF 스위치에 놓아두면 금세 등줄기에서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선풍기로는 도저히 상대가 안 되는 가마솥더위에 에어컨을 장시간 켜놓는 바람에 ‘냉방병’이 유행하고 있어 요주의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에어컨이 보급되면서 새롭게 생겨난 여름 질환인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뚜렷한 정의가 있지 않은 일종의 증후군
2016.08.08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