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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지난 얘기지만 오토바이와 관련해 이런 말이 있었다. ‘오토바이 판매점에서 오토바이가 한 대 팔리면 바로 그 옆에 있는 장의사 가게에서는 관을 하나 짠다.’ 그만큼 오토바이를 타는 것은 목숨을 건 위험을 동반한다는 비유다.사실 오토바이 사고 관련 블랙박스를 보면 옆으로 지나는 차체에 살짝 스치기만 해도 오토바이는 중심을 잃고 거꾸러져 나뒹굴게 된다. 탑승자는 도로에 떨어져 심한 외상을 입게 된다. 문제는 추락 시 보통 머리부터 떨어지게 되는데 헬멧 착용 여부, 그리고 어떤 헬멧을 착용 했는지가 삶과 죽음을 가르는 핵심 인자가 된다
2016.07.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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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평생 함께한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내 속에서 나온 내 자식을 몰라보고,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질기게 같이 살아온 영감 또는 할멈을 다른 사람으로 여기고…. 사람이면서 사람되지 못하도록 하는 병-‘치매’가 어르신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인 10명 중 넷은 암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보다 치매에 걸리는 것을 더욱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내놓은 '노령층에서의 건강정보이용 현황 조사 연구' 보고서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도시·농촌 지역에
2016.07.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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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전통적인 밥상이 대장암 위험을 60% 이상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리네 전통 식단은 채소, 생선, 버섯, 콩 등이 주류를 이룬다. 요즘 같은 여름철은 갓 따온 싱싱한 상추에다 잘 양념이 버무려진 된장밥을 살짝 얹어 잡곡밥을 한술 올려 입이 터지도록 넣은 다음 맛나게 씹어서 먹는 식단을 일컫는다. 거기다가 조금 여유가 있으면 조기나, 갈치, 아니면 고등어 한 조각을 곁들인다면 순식간에 밥 한 공기가 비워지게 된다.국립암센터 암역학예방연구부 김정선 박사팀은 대장암 환자 923명과 일반인 1846명 등 모두 2769명을
2016.07.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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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모처럼 공원에 가 보면 여성들은 부지런히 걷거나 운동기구를 활용하는 등 몸 관리에 부산한 모습을 보인다. 이에 반해 한쪽에서 남성들은 담배를 뻑뻑 피워대면서 바둑, 장기를 두든가 아니면 술내기 윷판을 벌이는 광경을 흔히 본다. 이러한 남성과 여성의 색다른 행태가 우리나라 남녀의 기대수명을 크게 엇갈리게 하는 원인의 일단을 보여주는 듯하다.한국 여성의 기대수명(life expectancy at birth)이 지난 2014을 기준으로 85.48세를 기록하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3대 여성 장수국'이 됐다. 반면 한국 남성의 기대
2016.06.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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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이 먹는 것을 보면 안다’는 말이 있다. 음식으로 병을 고치는 식의동원(食醫同源)이라는 말도 있고,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고 해서 음식과 약은 결국 근원이 같다는 얘기도 있다. 어찌됐건 그만큼 먹는 것이 건강과 직결된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정설임에 분명하다.백희영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은 우리나라 20대 남성의 하루 평균 적색육 섭취량이 1998년 91.6g에서 2009년 111.3g으로, 알코올 섭취량은 9.2g(1998)에서 20.3g(2009)으로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보면 불과 1
2016.06.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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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고 하고 싶어 하는 욕망은 동서고금, 노소(老少) 가릴 것 없이 모든 여성의 한결같은 심리다. 이제는 시대가 변하여 남성들도 성형에 거리낌이 없으며, 노인들도 주름살 지우기 위해 보톡스를 맞거나, 눈 아래 살이 처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성형외과에 들른다.성형은 외모를 고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병을 고친다고들 한다. 외모가 처지게 되면 마음도 처지게 돼 우울증이 생기고 자신감이 결여되게 된다. 혹독한 경쟁사회에서 루저가 될 공산이 크다.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에 성형은 어찌 보면 생존을 위한 하나의 전략인 셈이다. 그래서 서울 강
2016.06.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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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스모그에다 차량에서 쏟아져 나오는 각종 미세먼지 원인물질, 그리고 공장에서 품어져 나오는 매연 등으로 한반도는 숨이 막혀가고 있다. 마음대로 숨 쉴 수 없는 지경이 되자 기밀용기에 들어있는 산소가 상품화돼 팔려 나가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주의 경보가 빈발하는 등 비산먼지 속에서 치열한 삶의 경쟁을 헤쳐 나가는 현대인들은 답답한 숨을 몰아 쉴 수밖에 없다.이런 척박한 삶의 현장에서 우리나라 대기환경이 다른 나라에 비해 극히 나쁜 것으로 드러나 더욱 가쁜 숨을 몰아쉬게 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공개
2016.06.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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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나이가 들면 요양원, 요양병원, 양로원, 합동생활가정 등으로 많이들 가게 된다.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저승길로 가는 준비를 한다. 힘들게 뼈 빠지게 키워놓은 피붙이들에게 말년에는 보호받고, 봉양받고 싶은 심정은 하늘같지만 자식들에게 폐를 끼치기 싫어서 홀연히 노인요양시설 행을 택한다. 자의든 타의든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그곳이 참으로 저승길 문턱 같은 참담한 곳도 있다.보건당국이 최근 발표한 ‘노
2016.05.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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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중파 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송 중인 ‘워킹맘...’ 제목의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은 직장에선 열혈 대리로, 가정에선 시어머니까지 모시는 현모양처로 동분서주한다. 일과 가사에 치여 이리저리 전전긍긍하는 여주인공의 분주한 일상을 보면 이 시대 워킹맘의 현주소에 짠하다는 느낌이 인다. 드라마에선 간난 아기를 돌보던 시어머니가 애를 들어 올리다 허리가 아파서 입원한다. 그러나 현실에선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워킹맘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워킹망의 허리통증이 발생하는 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직장에서 장기간 앉아 있는
2016.05.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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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된 환자, 즉 에이즈 환자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생명에 낙인(烙印)이 찍히는 가혹한 운명에 처하게 됐다. 특히 자신이 에이즈에 걸린 지도 모르고 성관계 등을 갖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여 에이즈 전파 주범이 되기도 했다.지난해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4 HIV/AIDS 신고현황 연보'를 보면 신규 에이즈 환자(1114명)의 92.4%가 남성이었다. 대부분 '성 접촉'(99.8%)에 의해 감염됐다.환자를 조기에 진단·치료해 전체적인
2016.05.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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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파도 돈이 없어 병원에 못가는 것만큼 큰 설움도 없을 것이다. 궁핍해지면 먹는 것 입는 것 자는 것 등 일상이 죄다 시원찮게 되고, 더불어 몸마저 쉬 망가지게 돼 병통이 나기 십상이다. 그래서 급기야 무전(無錢)이면 병에 자주 노출되고, 치료마저 원활치 못해 단명(短命)에 이르게 된다.사회복지기관 아름다운재단은 돈이 없어 건강보험료를 내지 못한 생계형 건보료 체납자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월 보험료 5만원 이하 생계형 체납자 가운데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하나 건보료 미납으로 제한을 받고 있거나 체납보험
2016.05.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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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성인 여성들은 전 생애에 걸쳐 유방암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근래 들어 폐경 이후 50~60대 여성 유방암 환자 발생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40대 이하 젊은 여성에서 유방암이 많이 발생했던 한국 유방암의 발병 특징이, 50~60대 장년층 발병 비율이 높아지는 서구형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젊은층 발병률이 높은 한국 여성 유방암의 특성에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서구형 유방암의 특성이 더해
2016.05.0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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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손상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잇단 사망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딱 5년 전인 지난 2011년 4월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의료기관의 신고로 임산부 7명과 남성 1명 등 8명에 대한 역학조사가 실시됐다. 그 후로 같은 해 8월 보건당국은 원인 미상의 폐손상 원인이 가습기살균제(세정제)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가습기살균제의 사용 자제와 판매 중단 및 회수 권고를 내렸다. 이후 11월에는 인체독성을 공식 확인했다.최근 검찰의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
2016.04.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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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developmental disorder)란 발달이 평균으로부터 유의미하게 일탈하여 신체적, 정신적 또는 두 가지 영역 모두에서 심각하고(severe) 만성적인(chronic) 장애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장애이다.얼마 전 부산에서 40대 경찰관 아버지가 발달장애가 있는 스무살 아들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젠 지쳤다”라는 이 아버지의 유서 내용에서 발달장애 부모의 속내 일단을 어렴풋이나마 가늠하게 하는 사건이었다.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신산한 일인지를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사건이 지난 1
2016.04.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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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명(知天命)의 나이가 들어가면서 화장실 가기가 겁나다는 사람들이 많다. 변에서 피가 보이거나, 변의 굵기가 가늘어 지거나, 색깔이 까무잡잡해지는 등 이상 징후가 곧잘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는 모두 대장암과 연계될 수 있는 증상이다.고기 섭취가 많아지고 스트레스로 배앓이를 자주하고, 바쁘다 보면 ‘큰일’보는 때를 자주 놓치고, 또 어쩌다 일을 보면 시원스레 나오지 않고 오랜 시간 뜸을 들이고…그래서 큰창자는 고생을 많이 하게 된다.국내 대장암 환자 10명 가운데 9명은 50대 이상이며, 남자가 여자보다 1.5배 많은
2016.04.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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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보건소가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른 지역주민의 건강관리를 책임지는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 앉아서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듣고, 진찰하는 소극적 의료 활동에서 탈피하여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의료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보건소가 주민들의 건강증진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여러 가지 대책이 나오고 있다.성남시 중원구보건소는 지하 1층 노인보건센터 내에 '뇌 건강 체험 박물관'을 개소했다고 5일 밝혔다.중원보건소 '뇌 건강 체험 박물관'은 2억9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보건소 노인보건센터 내에 뇌
2016.04.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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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터키 음식점에서 일하는 한 터키인이 순천향대서울병원 장원호 흉부외과 교수의 인술로 극적으로 회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터키인은 급성심장 질환으로 거의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난 것이다.순천향대서울병원은 이 병원 장원호 교수가 지난 1월 6일 병원 응급실에서 4번의 심정지와 심폐소생술로 사투를 벌이던 40대 중반의 터키인 타르칸 씨에게 5일간의 에크모 치료를 시행해 목숨을 살렸다고 28일 밝혔다.순천향대서울병원에 따르면 타르칸씨는 자신의 직장인 서울 이태원 소재 터키 식당으로 출근하던 중 흉통을 느껴 동료에게 연락 후 정
2016.03.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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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이 지나더니 제법 포근한 기운이 완연하다. 움츠러들었던 가슴이 저마다 펴지면서 이젠 실내보다는 야외활동이 더욱 왕성해지는 시절이다.야외로 캠핑, 트레킹, 나들이 등을 나갈 때 주의해야 할 점이 바로 진드기다. 보건당국은 봄철을 맞아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이나 산에 나갈 때는 진드기가 전파하는 질병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21일 질병관리본부는 야외활동 시 긴소매 옷 착용, 풀밭 위에 드러눕지 않기 등 봄철 주의해야 할 진드기 예방수칙을 발표했다.질본에 따르면 진드기가 옮기는 대표적인 감염병은 중증열선혈소판감소증후군(SFT
2016.03.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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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국내 의료기관을 찾아오는 외국인 환자들의 권익 보호를 대폭 강화시키기 위해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의료해외진출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등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보건복지부가 내놓은 시행령을 보면 의료기관이 가입해야할 의료사고배상책임보험의 요건을 의·병원에 대해서는 연간 보상한도액 1억원 이상, 종합병원에 대해 2억원 이상으로 정했다. 또 유치업자에게 외국인환자 대상 거래 내용, 계약상 문제 발생시 문제해결절차, 개인정보보호 등의 권리를 고지할 의무를 부과했다.외국인 환자 의료 분쟁해결
2016.03.14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