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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건 해당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그 방면에 사용되는 용어에 대한 개념정의가 분명하게 이뤄져 의사소통 내용이 적확해야 한다. 이와 관련된 일화가 구약성서에 극적으로 나와 있다. 구약성서의 창세기에는 바벨탑에 관한 얘기가 실려 있다. 높고 거대한 탑을 쌓아 하늘에 닿으려 했던 인간들의 오만한 행동에 분노한 신은 본래 하나였던 언어를 여럿으로 분리하는 저주를 내렸다. 바벨탑 건설은 소통의 혼란 속에 결국 무위로 막을 내렸다. 이는 소통 도구로서의 언어 정의가 명징(明澄)해야 함을 암시하고 있다.의학분야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의
2016.11.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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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사들의 올해 3분기 누적 경영실적(1월-9월까지)이 거의 다 발표됐다. 최근 몇 년간에 걸쳐서 성장산업으로 두각을 나타낸 제약산업의 올해 3분기 경영성적표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긴 하나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성장률로 따져서 횡보현상을 보이는 등 정체국면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올 3분기까지 제약업계 실적이 두 자리 수의 성장을 이루었기 때문이다.보건의료분석기관이 최근 발표한 국내 78개 상장제약사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9조8519억원) 대비 10.7% 증가한 10조901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
2016.11.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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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월 17일 또 다시 우리 청소년들은 험난한 대학 문턱을 넘기 위해 새벽 찬공기를 헤치며 고사장으로 향할 것이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후회 없이 펼치길 바라 마지않는다. 가족과의 갈등에서부터 입시에 찌들고 ‘왕따’ 등 학교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에다 ‘흙수저’론을 둘러싼 사회, 정치 상황까지 작금의 주변 환경은 우리 청소년들을 참으로 우울케 하고 있다.우리 학생들은 학업과 진로문제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9일 발표한 중고생을 대상으로
2016.11.0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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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가오는 김장철을 대비해 불량 김치류 및 그 원료의 유통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고춧가루 및 젓갈류 등 김장철 성수식품에 대한 수거‧검사와 지도‧점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사실 김장을 담그는 일은 우리국민에겐 큰 집안 행사 가운데 하나다. 오랜 전통 속에 그해 겨울과 다음해 봄, 여름, 아니 몇 해 뒤에 이르기까지 먹거리 고민을 해소해 주는 만능반찬거리이기 때문이다. 한해 김장을 잘 담그면 가족들의 반
2016.11.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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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하여 배포한 ‘2015 건강보험 통계연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건강상태와 질병에 대한 대강(大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지난해 국민들의 건강 현주소를 알려주는 ‘2015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 등 11개 주요 만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439만1,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8.5%에 달했다. 한마디로 국민 10명 가운데 3명은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가운데 고혈압이 570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경계질환(274만1,000명) 정신 및 행동
2016.10.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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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T/MIT 등 인체 유해성분이 가습기 살균제에 이어 치약 등 생활용품에서 보존제 물질로 들어가 있는 것으로 판명나 사회적 관심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중금속 중독이 신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대상포진과 같은 면역성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금속 중독(heavy metal poisoning)이란 수은 ·납 ·구리 ·망간 ·크롬 등과 같은 중금속염이 체내에 흡수 ·축적되어 일으키는 중독 질환이다. 중금속이란 비중이 4~5 이상인 금속을 가리키며, 일반적으로 인체에 유해한 것이 많다. 원래
2016.10.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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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태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A씨 등 4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합성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B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태국에서 구입한 합성대마와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해 8명에게 필로폰을 소량으로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또 B씨는 태국에서 구입한 합성대마와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해 친구 5명과 함께 부산 해운대구의 한 원룸에서 판매하거나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같은 사례
2016.10.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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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흑자규모가 무려 20조원을 상회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돈이 없어 건강보험료를 제때 내지 못한 저소득 체납자에게 고리의 연체이자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건보공단이 지난 5년간 연체 가산금으로 거둬들인 액수가 6760억 원에 달했다. 이러자 서민들의 궁색한 가계를 털어내 흑자를 키워왔다는 비난이 터져 나오고 있다.건보공단의 보험료 연체 이자율은 월 금리로 환산하면 대부업체 이자율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체납자 대다수가 살림이 빠듯하여 보험료조차 제달에 내지 못하는 저소득층이라 건보공단이 높은 연체이자로 서민들의 고혈을
2016.10.0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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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부터 (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된다. 중진국의 두꺼운 외피를 벗지 못하고 수년간 뱅뱅 맴돌고 있는 정체된 한국사회를 선진국 반열로 올리기 위해 등용문이 될 이 법 시행에 거는 기대가 크다.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어 사회정의가 정착되고 그 기반에서 부정과 불의가 발붙이지 못한 가운데 공정한 게임의 룰이 지켜지는 밝은 사회가 김영란법 시행으로 실현되리란 희망이 퍼져나가고 있다.의료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이 법 시행으로 불어 닥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종전에는 병원을 이용하
2016.09.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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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상영된 이 영화 ‘죽어도 좋아!’의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극화한 것이다. 주연으로 등장한 두 사람 모두 일흔을 넘긴 어르신이다. 각자 배우자와 사별을 한 두 사람은 죽음보다 외롭게 고독과 친구하며 하루하루를 연명한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운명처럼 만났다. 한시가 안타까운 두 사람은 마음 가는 대로 몸 가는 대로 사랑을 태운다. 사실주의를 표방한 이 영화는 실제 노부부의 일상을 재연했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 위한 노력
2016.09.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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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먹을거리가 지천인 대목 명절 때에도 패스트푸드를 찾는 이들이 많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에 어릴 적부터 길들여진 청소년들은 김치, 밥은 무슨 외계인 음식이나 되는 것처럼 멀리 하면서 가공육과 면류, 튀김류 등으로 만들어진 즉석식품을 주식으로 섭취하다시피 한다. 이런 식습관이 비만을 불러오고,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등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일단 입에 길들여지면 떼어놓기가 여간 힘들지 않은 게 사실이다.13일 영국發 외신보도에 의하면 패스트푸드 섭취가 지나치면 손상된 적혈구의 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2016.09.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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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이래로 국내에서는 콜레라를 비롯하여 C형간염 집단 감염, 비브리오패혈증, 지카바이러스, 쯔쯔가무시증, 뎅기열, 말라리아, 홍역 등 국내 및 해외유입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시기에 온가족이 함께 모이는 한가위 명절에 이들 감염병이 혹시나 전파되지 않을까 벌써부터 보건당국은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추석명절 기간 동안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진드기 매개감염병, 모기매개감염병 등 국내 및 해외유입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국민들에게 철저한 개인위생과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2016.09.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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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더위’ ‘찜통더위’로 유례없이 더웠던 지난여름이 가을을 알리는 비와 함께 추억의 저편으로 건너가고 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운 탓에 수인성 또는 음식 매개성 감염병이 창궐(猖獗)하였다. 한 달 넘게 전국을 뜨겁게 달군 폭염 속에 콜레라와 레지오넬라, 식중독 등 각종 감염병이 속속 터져 나왔다. 이번 주 들어 더위가 물러나면서 이들 감염병의 발생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지만 콜레라균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우리에겐 이미 잊혀져 ‘사라진 병’으로 치부됐던 콜레라가 국내에서 15년 만에 발생했다. 콜레라 환자를 감염시킨 비브
2016.08.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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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병원 직원 등 의료관련종사자들이 마약류에 손을 대 급기야 목숨까지 잃는 등 불상사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어 의료계의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의료인들은 소중한 사람의 생명을 다루니만큼 그에 따른 업무적 스트레스가 과중한데다 마약류에 대한 접근이 일반인보다 쉬어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마약성 약물을 접한 의료인은 사용 후 느낀 경험 탓에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또다시 약품을 찾게 되는 사례를 종종 보게 된다.이런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당국은 의료기관의 마약류 의약품 관리 체계에
2016.08.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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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 구조가 고령화의 급진전으로 인해 노인 인구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노령 인구 증가에 따른 고령사회 진입은 곧바로 노인 환자의 증가를 가져오게 된다. 생로병사의 인간 생애 프레임 속에서 나이가 들어 늙게 되면 병이 찾아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인생의 숙명적 통과 의례다. 문제는 고령 환자의 증가는 더 많은 의료비 부담을 초래하게 된다는 점이다. 특히 노인들은 한두 가지 병을 달고 사는 만성질환자가 많아 부담 증가의 주인(主因)이 되고 있다.이처럼 인구 고령화와 함께 다른 한편으로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만성질환자 수가
2016.08.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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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立秋)가 지나고 선선한 기운이 감돌려고 하는 매년 이때쯤이면 여름 내내 싱싱한 회를 먹고 싶어 참아왔던 식욕이 동하면서 횟집으로 발길을 옮기는 수가 많다. 그런데 잘 먹었던 회가 동티가 나 뜻하지 않게 비브리오패혈증이라는 무서운 질환에 감염될 수 있다.폭염과 열대야에 시달려 체력이 약해지면서 면역력까지 고갈된 상태에서 몸보신으로 달게 먹은 활어회가 자칫 저승사자로 돌변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술과 담배로 간이 약해졌거나 평소 간에 유병이 있는 사람의 경우 비브리오패혈증에 노출되기 싶다고 의사들은 경고한다.의료계에 따르면 바
2016.08.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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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의 A 교수는 난소암 수술, 자궁근종 수술, 자궁적출 수술 등 모두 3건을 집도하기로 수술 일정이 잡혀 있었으나, 수술 당일 일본에서 열린 '부인과종양학회 학술 강연회' 참석 때문에 다른 산부인과 교수와 전문의가 대리수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은 이 같은 대리수술이 일어난 사실을 자체조사를 통해 확인한 후 A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중징계인 무기정직 처분이 내려졌다. 병원 측은 환자와 보호자를 직접 찾아가 사과하는 한편 수술비와 진료비 등을 전액 환불했다고 밝혔다.지난 12일 공정거
2016.07.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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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강국을 꿈꾸면서 힘차게 글로벌 시장을 향해 뻗어 나가고 있는 국내 제약업계는 최근 조 단위의 대규모 신약 개발 기술 라이선스를 해외에 수출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이런 일부 제약사의 눈부신 활약상에 힘입어 제약업계는 전진의 추동력을 굳건히 확보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보건산업진흥원의 ‘해외제약전문가 초빙 및 활용’ 사업이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약가인하, 한미 FTA 체결 등 제약 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로 국내 제약업체들의 신약개발과 해외 진출의 필
2016.07.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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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의(주치의)가 의료소비자(환자) 모르게 갑자기 바뀌는 사례가 더러 있었다.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채 갑자기 ‘대리(유령) 수술’에 나선 의사가 의료사고를 일으켜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중재 요청되는가 하면 법정으로까지 사건이 비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런데 앞으로 의료기관은 수술에 참여하는 모든 의사의 실명을 공개하고 의사 변경시, 즉 대리 수술에 나설 시에는 반드시 환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공정거래위원회는 '대리 수술'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집도의의 실명과 전문·진료 과목 정보를 환자에게 제공하도록 표준
2016.07.13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