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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 바로 노출된 눈은 자외선에 취약한 신체 부위 중 하나다. 자외선은 일 년 내내 계절과 상관없이 지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에 시원한 가을 햇살에도 자외선이 가득하다. 강한 자외선이 눈에 지속적으로 침투하면 백내장이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가을철에도 백내장을 주의해야 한다.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가 불투명해져서 여러 가지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우리 눈의 수정체는 카메라로 비유하면 렌즈로 볼 수 있고, 눈에 빛을 모아 망막에 상을 맺히게 하며 초점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백내장이 발생하면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차단
2021.11.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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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동맥류는 뇌에 피를 공급하는 동맥 혈관이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말한다. 언제 터질지 모르지만 부푼 혈관이 터지면 머리를 망치로 맞아 깨질 것 같은 정도의 극심한 두통과 함께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각한 뇌 손상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잃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질환이다.아직까지 뇌동맥류의 발생 기전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뇌동맥류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위험인자들이 여러 연구나 보고를 통해서 알려져 있는데 흡연, 고혈압, 가족력 등이 그것이다. 특히, 직계가족 중 2명 이상에게서 뇌동
2021.11.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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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은 1991년 국제당뇨병연맹(IDF)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이다. 세계 당뇨병의 날은 다양한 합병증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당뇨병을 퇴치하는 노력과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국제당뇨병연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 세계 당뇨 인구는 4억2천500만명이며, 2045년에는 48% 증가한 6억2천9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우리 몸의 에너지원 중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포도당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 반드시 인
2021.11.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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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소변검사에서 혈뇨나 단백뇨의 이상 소견이 나타나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경우가 있다. 소아에서 무증상 현미경적 혈뇨는 단백뇨보다 흔하게 발현되지만 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예후가 좋아 대부분 치료 없이 자연 소실된다.그러나 일부분에서는 사구체 신염 등의 기저질환이 있을 수 있고 질환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무증상 현미경적 혈뇨가 지속된다면 적절한 검사와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양은애 교수의 도움말로 소아 혈뇨의 원인과 종류에 대해 알아본다.혈뇨 원인 다양…
2021.11.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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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전염성은 없다. 하지만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인해서 전염성 피부병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흔하다. 피부가 붉어지고 하얀 각질이 주요 증상인 건선은 팔꿈치, 두피, 무릎, 엉덩이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흔히 발생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건선 진료를 받은 환자는 16만명 정도이며, 남성 환자가 매년 1.4배 이상 많았고 같은 기간 여성 환자는 감소세를 보인 반면 남성 환자는 증가세를 보였다.또한, 건선 환자 수는 연령대에 따라 연평균 증감률에서
2021.11.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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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미국에서 전체 종양 발생의 3위로 보고되고 있고, 2030년에는 미국 전체 암 발생의 1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한편, 우리 나라 통계에 따르면 췌장에 발생하는 낭종성 질환은 최근 10년간 10배 가량의 유병율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도 증가 추세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횡이다. 이에 고신대학교복음병원 간내과 이정욱 교수의 도움말로 췌장암에 대해 알아본다. 췌장은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 기관이면서 인슐린 등의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이기도 하다.단백질이나 지방을 과하게 섭취하는 서
2021.11.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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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urs)가 다시 활성화돼 피부와 신경절(말초신경의 신경세포체가 모여 있는 곳)을 따라 통증을 동반한 발진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의 발진과 통증은 완치되거나 호전되지만 60대 이상 중장년층에 있어 대상포진은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치부할 일은 아니다.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40%, 70세 이상에서는 50% 정도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란 피부의 병변이 호전된
2021.11.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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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열대 고기압의 발달로 일부 남부 지역에서 10월 최고 기온이 30℃를 넘더니 해당 고기압이 축소되면서 북쪽의 찬 공기 덩어리가 내려와 기습적인 가을 한파가 찾아왔다. 기상청은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 안팎으로 크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급격한 기온 변화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흔들어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흔히 일교차가 심한 계절에는 감기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겠지만 비염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 역시 많다. 일교차가 커지면 온도 및 습도를 조절하는 코의 기능이 저하돼 비염이 발생하거나 기존에 비염을 앓고 있
2021.10.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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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를 하고 난 뒤 입 안을 확인해 보면 치아의 안쪽 혹은 바깥쪽에 누렇고 단단한 물질을 발견할 때가 있다. 이 물질은 아무리 칫솔로 문질러도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치석이라고 한다.치석은 구강 내부에 달라붙어 세균을 증식시키고 독성물질을 내뿜어 충치, 치주질환, 입냄새 등 각종 구강질환을 유발한다. 또한, 치석이 착색돼 치아가 누렇게 보이기도 한다.따라서 치석을 주기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데 치석도 유독 잘 생기는 부위가 있다. 치석이 잘 생기는 부위를 신경 써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광욱 목포 유디치과의원 대표원
2021.10.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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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맥은 목을 지나는 동맥으로 목젖 좌우 3cm 부근에 있다. 이 부근을 손으로 짚어 보면 경동맥이 지나는 곳의 맥박을 느낄 수 있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뇌로 공급하는 이 혈관은 뇌로 보내지는 혈액의 80%를 담당한다. 때문에 신체 기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동맥 중 하나다. 한편, 협착(狹窄)은 좁아진다는 뜻이니 경동맥 협착증은 경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질환이다.혈관은 왜 좁아질까? 혈관을 수도관으로 비유한다면, 낡은 수도관에 이물질이 쌓이듯이 혈관 내벽에 지방이나 염증 세포, 섬유 조직 등이 달라붙어 혈관이 좁아지는 것
2021.10.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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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Hhuman parainfluenza virus. 이하 HPIV)의 유행으로 영유아를 둔 가정에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환절기 독감 유행 시기까지 앞두고 있어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경민 교수의 도움말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종류와 증상 및 코로나, 독감 등 다른 질환과의 차이 등을 알아본다.영유아 하기도 감염 중 크룹의 가장 흔한 원인HPIV는 단일 가닥의 RNA바이러스로 1, 2, 3, 4형이 있으며 바이러스 활성이 37
2021.10.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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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어느 여름날 논산훈련소. 훈련을 끝내고 식사를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식당으로 가는 길, 어느 훈련병은 앞에서 걷고 있던 동기가 걸을 때마다 왼쪽 팔이 오른쪽 팔보다 좀더 크게 흔들리는 것을 보고 동기에게 이야기를 건넸다.이야기를 들은 동기는 자신이 걸을 때마다 두 팔의 흔들리는 각도가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그 때 처음 알게 됐지만 개의치 않았고, 전문연구요원이었던 그 동기 훈련병은 앞으로 일어날 변화를 전혀 모른 채 4주의 훈련 기간을 잘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갔다.그리고 수개월 후 그는 걸음을 걸을 때 왼쪽 다리에
2021.10.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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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추석 이후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데 9월 25일에는 무려 3269명의 확진자가 나타나기도 했다. 백신 접종이 꾸준히 늘고 있는 와중에 이는 무척 아이러니한 일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의 발표에 따르면 9월 17일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1차접종자는 3,600만명에 이르고 인구 대비 70%를 넘었다.한편, 추진단은 9월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시행 계획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90%, 18세
2021.10.0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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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을 정도의 복통이라 하면 주로 충수염(맹장염)을 떠올리게 된다. 때때로 드라마에서 오른쪽 아랫배를 움켜지며 고꾸라지는 주인공이 병원을 방문하면 진단받는 질환이다. 이러한 충수염의 증상과 비슷하면서 전혀 다른 질환이 있는데 바로 게실염이다.이름도 생소한 게실염이란?대장 게실(憩室)이란 대장의 점막층과 점막하층이 대장벽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층 중 약해진 부분을 통해 대장 바깥쪽으로 주머니 모양으로 돌출된 상태를 말한다. 이 게실에 대변이나 음식물 찌꺼기 같은 물질들이 끼어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가 게실염이다. 좌측과 우측 대장
2021.09.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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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 신경이란 뇌에서부터 내려와 말초 신경으로 이어지는 척추관 속에 있는 신경을 말한다. 총 길이는 45cm 정도이나 직경은 1cm로 눈에 보기에는 아주 작다. 그러나 이 작은 신경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팔다리 운동, 감각 기능, 소·대변 기능, 성 기능, 심지어 호흡 기능에까지도 연관이 있다.척수 신경은 척추 뼈, 신경막(경막), 뇌척수액 등으로 보호되고 있지만 목이나 등에 강한 충격을 받을 경우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석상윤 교수의 도움말로 척수신경손상에 대해 알아본다.척수 신경
2021.09.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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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홈술과 혼술이 트랜드로 자리잡으면서 주류 시장에는 저알코올 또는 무알코올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저도주의 경우 오히려 부담을 느끼지 않고 술을 자주 마시기 쉬워 잘못된 음주습관을 키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보이고 있다.저도주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홈술과 혼술 문화의 확산으로 ‘취하지는 않고 술을 마시는 분위기만 내고 싶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알코올 맥주 시장은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고, 시장 규모도 8년 만에 150억원까지 성장했다.또한,
2021.09.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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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소아청소년의 비만 위험을 경고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활동량이 줄고 식습관 문제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소아청소년기의 비만이 소아 내분비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데 있다.내분비기관은 우리 몸에서 호르몬 생성과 분비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며, 내분비질환에는 뇌하수체질환, 갑상선질환, 부신질환, 당뇨병 등이 있다.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정우 교수의 도움말로 다양한 내분비질환 중의 하나인 뇌하수체질환의 종류와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뇌하수체는 사람의 두 눈 사이에서 뒤쪽
2021.09.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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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가 우수한 수술실력을 인정받았다.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산부인과 내시경 및 최소침습수술학회(APAGE) 초청을 받아 무흉터 자궁내막암 수술을 선보였다.APAGE는 아시아 및 태평양 국가가 참여하는 최고 권위의 부인과학 국제학술대회로 최신 수술법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학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산부인과 김상운 교수팀은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은 김모씨(47)를 대상으로 무흉터 자궁내막암 수술을 시행했다.수술은 배꼽에 1.5cm 크기의 절개창을 통해
2021.09.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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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미생물이 만드는 대사체가 대장 염증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교수 연구팀은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교 오하나(Ohana) 교수 연구팀과 함께 장 미생물에서 생성되는 대사체인 숙신산이 대장 염증을 일으킨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셀(Cell)의 온라인 자매지이자 생명과학 국제 학술지인 셀 리포트(Cell Reports, IF : 9.423) 최근호에 소개됐다.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기는 만성 희귀난치병이다. 불규칙하고 서구
2021.09.17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