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들과 자주 만남을 가지며 한 가지 화두에 대해 토론을 나누었다. 토론의 화두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관해서다. 여기서 나타난 공통점이 모두 자신들이 속한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회사는 정기적으로 직원들이 양로원이나 고아원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또는 “우리 회사는 연말이면 직원들이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가 연탄을 배달해 주고 있다”, 또는 “우리 회사는 헌혈 활동을 하고 있고, 직원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을 불우이웃에 전달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건강기능식품에 불과한 품목들을 일반의약품으로 허가한 것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식약처는 식품과 식품첨가제를 섞은 건기식에 불과한 제품을 일반의약품으로 허가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이들 제품이 국민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 취재를 시작했다. 본지가 3개월에 걸쳐 취재를 하는 동안 식약처의 대답은 제약사가 제출한 자료에 근거해 허가했다는 말만 반복할 뿐 시원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해당 제약사들은 식약처가 요구하는 자료를 갖춰 허가를 받았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일괄약가인하, 리베이트 쌍벌제 강화, 리베이트 수사 강화, 영업사원 병원 출입금지 등 약업계를 둘러싼 위기 속에서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는 ‘을’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2년간 역할도 역할이지만 한 번도 제 목소릴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협회가 강조하는 ‘상생’이란 강자의 너그러움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면 의-약사, 정부에 있어 강자인가? 대표적인 예로 제약협회는 일괄약가인하 시행을 앞두고 총 궐기대회, 토론회 등을 통해 ‘단계적 약가인하’에 대한 의견을 복지부 측에 전달했지만 그 뜻을
며칠 전 의협과 의학회의 리베이트 자정선언에 병원협회 및 전의총 등도 호응하고 나섰다. 다소 갑작스러운 감이 있지만 의약품 리베이트에 관해 의료계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중 의협이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둔 강수가 있다. 제약회사 영업사원의 의료기관 출입금지 조항이다. 아직 고려수준이라고는 하지만 노환규 회장이 직접적으로 실행 근거를 들어가며 던진 돌맹이는 제약업계에 파동이 퍼질대로 퍼졌다. 이는 노환규 회장 말대로 ‘서로에게 불행한 일’이다. 의료계와 제약업계는 서로 상생해야하는 관계임에도 영업사원이라는 연결고리를 일방
지난 12월 1일 제주대병원에 방문 했을때 비가 무척이나 많이 내렸다.기존보다 훨씬 나은 시설과 분위기로 제주도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제주대병원.제주도민들의 평가는 제주도 최고며, 많이 나아진 것 같다는 것.하지만 제주대병원이 발전하기 위해 약 3가지 정도가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우선 제주대병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시설로 제주도와의 관계가 긴밀해야 한다.하지만 다른 병원보다 지역밀착성이 떨어진다는 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알겠지만 제주도의 발전과 제주도 대표 병원으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천연물신약에 대해 처방권 논란이 거세다. 한의사들이 “생약제제인 천연물신약을 의사들이 처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정부의 천연물신약 정책을 전면 부정하고 나섰다. 반면 의료계는 “천연물신약은 제약회사가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한 전문의약품이다”며, 의사가 처방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지금처럼 처방권 논쟁이 장기화될 경우 정작 시간과 돈을 투자해 천연물신약을 개발한 제약회사는 난감해질 수 밖에 없다. 또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약을 제대로 처방받을 수 없는 것은 국민에게도 큰 손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도 보건복지부는 의사협회와
대정부 단식 투쟁에 나선 노환규 회장이 나흘 만에 단식을 끝내 단식이 아닌 ‘금식 투쟁’을 했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일주일 단식 후 대정부 투쟁 상황을 보고 무기한 단식을 하겠다고 선언한 노 회장의 발언이 또 다시 공허한 메아리로 끝났다. 강경하게 외친 것과 달리 허무하게 끝난 대정부 투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포괄수가제 문제를 지적하며 노 회장은 포괄수가제 수술을 연기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포괄수가제 수술 연기를 이틀 앞둔 6월 29일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중재로 노 회장은 수술 연기 철회와 포괄
보건복지부가 이번 주 혁신형제약기업 인증취소 방안을 발표키로 함에따라 제약업계에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에서 탈락할 경우, 선정될때 43개사가 주목받았던 것보다 탈락된 몇몇 회사들이 더욱 더 언론과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혁신형제약인증취소기업’의 불명예를 떠안게되기 때문이다. 복지부가 내세운 혁신형제약 인증취소의 가장 큰 기준이 ‘리베이트’가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탈락하는 기업은 영예를 잃는 것을 떠나서 ‘리베이트’의 주홍글씨가 새겨질 판이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일부 제약업계에선 정부의 ‘혁신형 제약’ 제도 자체
2013년 계사년 새해, 박근혜 정부가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통적인 보수집단인 의료계가 의협을 중심으로 유례없이 적극적인 정치 참여 움직임을 보이며, 고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괄수가제 전면 실시 반대 등 의료계에 호의적인 박근혜 당선인에 의료계가 새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이 상당히 유리하게 흐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측의 인수위 물망에 오르고 있는 황우여 대표도 의료계에 호의적일 뿐 아니라 박 당선인의 주변에 문정림 의원 등 의료계 인사가 포진해 있다는 사실도
인터넷에 올라오는 수술 후기의 출처가 병원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병원 홍보업체 직원에 의해 드러났다. 지난 3일 MBC 시사교양 불만제로에서 ‘병원 수술 후기가 가짜? - 도 넘는 성형 마케팅’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성형수술 후 부작용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리얼 후기를 쓴 카페 회원에게서 쪽지로 병원을 추천받아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후기에서 자랑하던 결과와는 달리, 이들은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었다.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한 정보는 실제 후기가 아닌 광고성 후기였던 것. 실제로 전 성형외과 홍보대행사 직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