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색감으로 그려낸 어른들의 동화, 가족의 소중함 담은 작품 선보여

▲ 문선영_달디 단 꿈
▲ 문선영_달디 단 꿈

유디치과는 서양화가 문선영의 개인전 '따스한 봄바람처럼'을 서초동 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 있는유디갤러리에서 2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따스한 봄바람처럼'이라는 타이틀처럼 봄을 연상시키는 경쾌하고 밝은 색감과 동화같은 그림체로 그린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 속 큰 비중을 차지하는 '꽃'은 고단한 현실 속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삶의 소망과 가치를 상징한다.

문선영 작가의 작품에서는 가족이라는 존재가 주는 따뜻함이 느껴진다. 부부 관계를 서로의 호흡과 균형을 맞추며 외줄타기를 하는 곡예사로 비유한 '당신과 나', 학업으로 항상 잠이 부족한 딸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을 담은 '달디 단 꿈' 등이 대표적이다.

캔버스를 활용한 작업 외에 작가가 직접 제작한 재료를 사용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고지서나 영수증, 참고서 등을 분쇄한 뒤 물에 불려 죽처럼 만들고, 이를 굳혀 작품의 배경으로 활용했다. 작품을 보면 독특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문선영 작가는 "너무 익숙해서 가족의 소중함을 잊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전시가 가족이라는 울타리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선영 작가는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7회의 개인전 및 초대전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 밖에도 제19회 대한민국 기독교 미술대전 우수상 수상, 서울현대미술제, 송년카드미술제 등 다수의 단체전 참여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닥터더블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