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일 제주대병원에 방문 했을때 비가 무척이나 많이 내렸다.

기존보다 훨씬 나은 시설과 분위기로 제주도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제주대병원.

제주도민들의 평가는 제주도 최고며, 많이 나아진 것 같다는 것.

하지만 제주대병원이 발전하기 위해 약 3가지 정도가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제주대병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시설로 제주도와의 관계가 긴밀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병원보다 지역밀착성이 떨어진다는 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알겠지만 제주도의 발전과 제주도 대표 병원으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할 점이다.

다음으로 제주도 대표병원으로 지역 리더그룹과의 화합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점.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들이 환자들의 유출을 막기 위해 하고 있는 대표적인 활동중 하나가 지역 리더그룹간의 화합과 단합이다.

제주대병원의 경우 이런 점에서는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실제 병원 시설을 한번 더 둘러보는 것 보다 지역리더와의 미팅과 네트워크 확보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또 발전을 원하는 분야가 있다면 현실적인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이다.

한명의 인력이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 만약 이 한명에게 10가지 일을 시키게 된다면 어느 하나도 집중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없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추가인력을 지원하거나 자금지원이 필수다. 그렇지 않다면 적정한 분량의 일만 하도록 하는 방법.

이 중 어느 하나도 해줄 수 없다면 결과물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이외에도 최신 변화에 대한 정보부족, 서비스마인드 함량강화, 연구역량강화 등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이를 바꾸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대병원은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 제주특별자치도로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돼 있다는 점 등 다양한 호재를 바탕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로에 서 있다.

하지만 이 호재를 기회로 잡을 것인지, 악재로 바꾸게 될지는 제주대병원의 선택과 노력에 달려 있다.

이 기회를 호재로 삼을 수 있도록 제주대병원 강성하 병원장을 비롯한 모든 병원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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