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환자 감소우려, 위상강화 효과

건국대학교병원이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됨과 동시에 전국화를 추진키로 했다.

양정현 의료원장은 지난 21일 출입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양 원장은 “건국대병원 의료수준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며 “앞으로 이를 더 보강해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리퍼센터를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병의원급 중심으로 체결하던 협약부분도 지방 주요 병원중심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리퍼센터에서는 개인의원, 종합병원을 상대로 진료협력병원 안내문을 발송해놓은 상황이다.

최근에는 최초 성과로 부산영도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협약에는 의료원장이 직접 나서서 조인도 했고, 광주에서도 약 300병상 규모의 병원과 협약이 예정돼 있다.

양 원장은 “현지에서 건대병원에 대한 평가가 좋다”며 “상당히 뜨는 병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상호 윈-윈하는 시스템을 확보하고, 되의뢰할 수 있는 부분을 더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의료의 질적 향상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중환자비율도 30%이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건대병원에 영입된 명의들이 주요한 역할을 했던 것이 사실이고, 앞으로도 추가적인 영입도 추진한다는 생각이다.

양 원장은 “의료진의 실력향상을 위해 추가적인 영입도 하겠다”며 “이를 통해 다른 교수들에게도 경쟁심을 자극시키고, 지속적인 역량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암센터 강화를 위해 우선 대장암, 유방암에 집중하고, 이후 위암, 갑상선암, 소화기암 등으로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위암-갑상선암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본격적인 운영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 원장은 상급종합병원 기준에 맞춰 간호2등급, 약사인력 충원 등을 통해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수가가 적용되면 초반에 환자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양 원장은 “어쩔 수 없다”며 “최단 기간 내에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양 원장은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됐다”며 “2015년 사이즈로 TOP5가 아니라 질적 부분에서 TOP5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병원신축과 관련해서는 부지변경이 답보인 상태고, 병원장은 선임 작업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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