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장 윤여규 원장 ‘중증외상센터 설립의 필요성’ 기자간담회서

“국립중앙의료원의 미래를 위해서 중증외상센터 설립은 매우 중요하며 국가 중앙의료 기관으로서 중요사업을 수행하는데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윤여규 원장이 7일 ‘중증외상센터 설립의 필요성’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강조하며 “소외계층, 보건의료, 공공의료에 대해서도 우리병원이 몫을 다 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변화를 위한 마음을 가다듬을 때가 되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윤 의료원장에 따르면 중증외상센터 건립사업은 아덴만 석해균 선장 사건을 계기로 힘을 받아, 보건복지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현재 서울과 부산에 250~300병상의 독립형 외상센터 건립, 5개 광역시도에 160억원, 기타 10개 지역에 80억원의 시설비를 투자해 지역망을 구축하는 ‘2+5+10의 형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또 정부는 중증외상센터의 설립이 병상만 늘리는 식으로 진행돼선 안 된단 지적에 따라 외상센터 운영방식 등에 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이를 끝내는 대로 외상센터 공모 등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료원장은 “외상센터의 필요성은 20~30년 전부터 있어왔다”며 “중요한 것은 시설보단 시스템, 인력의 문제다”고 강조했다.
 
서울지역의 경우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이를 담당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의료원 측은 예산문제로 큰 규모로 지을 수는 없고 병원 내 물류창고 부지에 2층 규모로 외상센터를 만들고 외상센터 전문 인력 양성에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윤 의료원장은 “외상환자가 병원 경영에 별로 도움이 안 되다보니 일반 사립병원에서 이들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국립중앙의료원이 인력, 수술장 등 여유가 있다. 공공의료적인 면에서 보면 어디서든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경우 원지동 이전문제가 향후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관건인 가운데 지난해 말 외상센터로 지정한다고 했다가 지연된 바 있으며 오는 5월 쯤 지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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