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서

천재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지난 16일 고대구로병원(원장 김우경) 본관 1층 로비에서 단독 자선콘서트 ‘아름다운 음악회 슈퍼 콘서트’를 개최해 눈길을 모았다.
 
김선욱은 2006년 세계 권위의 ‘리즈 국제피아노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 및 최연소 우승으로 이름을 떨친 후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 회사인 아스코나스홀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영국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물론 유럽 각지에서 많은 독주회를 개최하며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주목 받고 있는 유망주다.
 
이번 공연에서 김선욱씨는 ‘베토벤 소나타 월광 2악장’으로 연주의 포문을 연 후 ‘베토벤 소나타 월광 3악장’, ‘슈베르트 즉흥곡 896번’을 연달아 연주해 참석자들을 클래식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다.
이번 자선콘서트는 영국에서 활동하던 김선욱이 오는 18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하는 첫 단독 내한 리사이틀 투어를 앞두고 마련된 자선음악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김선욱이 평소 친분이 있던 고대구로병원의 한 교직원에게 직접 자선공연 의사를 밝혀 이번 공연이 성사되게 된 것.
 
공연 관람 후 김우경 원장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이렇게 훌륭한 연주를 병원로비에서 환자들에게 들려 줄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서 앞으로도 눈부신 활약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구로병원은 지난 10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2시 30분에 본관 로비에서 피아노, 섹소폰, 트럼펫 등의 악기 연주와 노래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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