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대표원장

“최신 성형수술법과 기존 성형수술법의 차이는 수술법에 있지 않다. 수술법의 이름에 있다. 대부분의 최신 수술법은 상술이 낳은 일종의 광고 카피일 뿐이다”
 
지난 2월 아름다운 변화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신간 ‘플라스틱 드림’을 펴낸 저자인 김수신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박사는 “의술에다 마케팅기술이 도입되면서 병원마다 차별화를 위해 최신 수술법인 것처럼 새로운 이름을 붙여 환자를 유혹하고 있다”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수신 박사에 따르면 작은 변화는 항상 존재해왔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같은 수술이라도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새로운 이름을 붙인다고 그것이 최신 수술법인 것은 아니며 새로움을 가미하려다 본래의 정수를 잃게 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다는 것.

김 박사는 “무엇보다 근본이 강해야 하며 수술기법에 대한 근거를 확보해 동료그룹의 인정과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술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무조건 트렌드를 쫒아가려고 하는 집단의식 대신 더 정확한 주관이 있어야 한다”며 “환자 개인에게 맞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성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와 의사가 소통을 통해 최적의 방법을 만들어내는 것임을 강조했다.
 
김 박사는 “성형에는 객관적인 진단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성형의들 중에는 치료의학처럼 진단과 처방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결국 그것은 성형의의 기준일 뿐이다”고 말했다.
 
또 “성공과 실패의 기준은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며 “본인에 맞는 미적 기준을 갖고 자신의 결정권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에 따르면 1980년대를 지나면서 우리나라의 성형기술은 엄청나게 앞섰으며 이는 팽창하는 경제력과 무한한 국민의 욕심·욕망이 어우러짐과 동시에 성형의들도 채찍을 맞으며 성형외과의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까지 오게 됐다.
 
김 박사는 “새로운 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나라의 국력도 함께 가는 것이며 지금의 성형의들이 나름의 보폭으로 열심히 임해 장사꾼이 아닌 생명을 다루는 사람으로서 책임과 윤리를 소중히 지키는 진짜 의사가 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배가 부르면 긴장감이 떨어지고 소화기관에 피가 모이며 머리가 안돌기 때문에 수술에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기 위해 식사를 거르는 일이 허다하다는 그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지금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할 생각이며 하나님의 뜻으로 앞으로도 좋은 일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스케줄을 미리 보지 않고 오늘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 한다는 그답게 인생의 좌우명도 ‘최선을 다 한다’로 그가 몸소 ‘증명’한 결과기에 심플하지만 더욱 마음에 와 닿는다.
 
김 박사는 서울대학교 성형외과의 첫 의학박사로 손가락 미세접합수술 등 재건성형 분야의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미용성형 분야에 20년 이상 종사해 오고 있다.
 
저작권자 © 닥터더블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