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구 치협 문화복지담당 부회장, 오는 2013년 개최할 대규모 미술 전시회로 제반작업 진행 중

“전국의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전국적인 규모의 행사이니만큼 학연지연을 떠나 우리 치과의사들의 소통 네트워크 역할을 하는데 의미가 있다. 또 일반 국민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어렵게 인사아트센터를 빌려 하는 것이니만큼 정착이 잘된다면 작품 수익금은 국민들에게 좋은 의미로 쓰일 수도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오는 2013년 치과의사들의 예술작품들을 국민들에게 뽐내는 대규모 미술 전시회인 ‘(가칭)치의미전’에 대한 제반작업들을 진행 중인 가운데 치협 문화복지담당 심현구 부회장을 만나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심현구 부회장은 “가만히 보면 치과 항목은 아트사이언스다. 치과 업무의 대부분이 내 손으로 감각과 지식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장인과 같지 않은가. 치과 의사들을 보면 각자 자신의 캐릭터가 있으면서 굉장히 섬세하고 같은 사물을 봐도 관찰력이 뛰어나고 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심 부회장에 따르면 알게 모르게 도자기 도예, 서예, 사진 등 소리 소문 없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그 중 특출한 이들도 있지만 대다수 치과의사들이 그룹전을 갖기는 한계가 있어 그러한 사람들이 같이 모여서 전시를 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번 ‘치의미전’을 준비하게 됐다.
 
이는 해마다 하면 좋겠지만 사정상 3년에 한 번 정도 하려고 하며, 의인미전 같은 경우 장르가 다양한데 치의미전의 이번 계획은 회화와 사진에 국한해서 출범을 하고 이후 장르를 확대할 생각이다.
 
심 부회장은 “작품에 대해선 출품만 하는 것이 아닌 입선, 특선, 대상을 나눠 수상을 할 예정이며 전문의원이 심사를 하므로 퀄리티가 높은 전시회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상작은 치협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며 전문 작가들의 손을 빌려서 어떠한 제대로 된 포맷을 갖고 출품을 하려고 하고 있다. 전시는 첫 단추부터 탄탄하게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가장 큰 틀은 전국의 회원들이 주저함 없이 편한 마음으로 참여하길 바라며 조용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회원들의 큰 잔치라고 생각하고 함께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그녀는 기대하고 있다.
 
사진의 경우 늘 찍어둔 작품 수가 많을 텐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어떤 잠재된 재능을 개발하면서 뛰어난 작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것.
 
심 부회장은 “치과의사라는 직업은 육체적·정신적으로 굉장히 힘이 든다. 의사가 건강해야 베스트 케어를 해줄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힘든 시기도 터널을 지나가듯 언젠간 지나가기 때문에 이러한 활동들이 초심을 잊지 않고 중심을 지키면서 치과의사의 길을 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것이 선배로서 바람이다”고 말했다.
 
어려서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했고 원래 미술에 관심이 많고 재능이 있었던 그녀는 이러한 생활을 지난 1998년 어린애가 있을 때부터 감투를 쓰고 해왔다.
 
그림도 마음 한켠의 꿈으로만 남겨뒀는데 지난해부터는 붓을 들면서 옛날 생각도 해보게 됐다고 한다.
 
어렸을 때 생각으로는 옛날 유명한 화가들의 삶이 굉장히 평범하지 않아 보였으며 그런 삶을 살 용기가 없었던 것이고 치과의사를 해도 부전공처럼 둘 다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오만도 있었다고.
 
언젠가 공직을 놓으면 조금 더 집중해서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그녀는 전한다.
 
심 부회장은 “5학년(50세)이 넘어간 지금 마음은 내 인생철학을 갖고 열심히 살아온 날들이 작품에 녹아들 것으로 생각한다. 입시생들처럼 그리는 그림이 아닌 편한 마음으로 생각과 인생이 녹아나는 그림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한다”고 말했다.
 
이번 ‘(가칭)치의미전’은 오는 2013년 6월 5일~10일 인사아트센터서 개최될 예정이며 접수기간은 1월 1일~4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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