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CT 2.5배 영상 획득, 2mm 병변까지 정확히 진단가능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병원장 황태규) 영상의학과가 최신 컴퓨터 단층촬영장비 640 MSCT를 도입, 지난 7일 이 병원 CT실에서 가동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도시바社의 ‘애퀼리언 원(Aquilion One)’ 모델로 기존 CT의 2.5배인 한 번의 촬영으로 640장의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640 MSCT (Multislice CT)’다.
 
2009년도에 개발돼 국내에는 수도권에 있는 의료기관 2곳 정도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지방에서는 해운대백병원에 처음으로 설치됐다.
 
해외에서는 이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병원, 브리검 앤 여성병원 등 세계 최고의 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있어, 의학적으로 이미 최고의 성능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해운대백병원 영상의학과는 “이번 최신장비 도입으로 방사선 피폭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CT 검사를 꺼리거나, 기존장비로 검사가 불가능했던 환자들까지도 마음 놓고 검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심장 촬영의 경우 방사선 피폭량을 90%이상 감소시킴으로써 심박수가 높거나 부정맥 등을 동반한 환자의 경우에도 최소한 방사선으로 단 한 번에 심장 전체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흉-복부의 경우에도 최대 75%까지 방사선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 640MSCT의 획기적으로 줄어든 검사 시간과 증가된 정확도는 소아환자의 촬영시에도 안정제 투여나 호흡 조정 없이도 검사가 가능하다.
 
이 CT의 최대 특징은 기존의 CT로 발견하지 못했던 2mm의 아주 작은 병변까지 정확히 진단해 낼 수 있고, 16cm 범위를 단 0.35초 만에 촬영할 수 있어 현재로서는 가장 빠르고 정밀한 CT장비라는 것이다.
 
또 단 한 번의 검사만으로 뇌실질 영상과 뇌혈관의 동-정맥 영상, 뇌관류 영상까지 5분 이내에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뇌질환 등 응급환자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법인 인제학원 백낙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최신 CT장비의 도입으로 안전하고 빠르게 영상정보를 획득하여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장비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해운대백병원 진료의 질을 한층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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