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대학병원 중 첫 개설…화상흉터 재건, 피부이식 치료

건양대병원이 최근 대형화재 등으로 화상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화상환자의 전문적인 치료를 담당하기 위해 8일 화상재건센터를 개소했다.
 
일반적으로 화상환자는 외모를 비롯해 신체 변형으로 인한 휴유증이 매우 심각하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화상치료를 받은 환자는 약 54만명으로 이중 대전, 충남지역의 환자도 약 4만명으로 7.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건양대병원 화상재건센터는 현재 국제화상협회 한국대표이면서 국내 화상치료 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성형외과 김동철 교수를 영입하고 재활의학과, 외과, 응급의하과, 정신과, 호흡기내과 등 관련 진료과와 함께 화상환자의 초기치료부터 재건성형까지 전문적인 치료를 담당하게 된다.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되는 응급 화상환자는 급성기(화상후 2∼3주내를 말하며 상처가 그대로 있고 새살이 아직 돋지 않은 상태)에 일차적 수술을 통해 변형(신체의 모양이 바뀌어 기능상의 장애를 입는 것) 및 추형(외관상으로 추하게 모습이 변하는 것)을 최소화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또 화상으로 인해 변형과 추형이 온 경우에는 기능적 재건과 미용적 성형을 고려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동철 교수는 “화상을 입은 후 신속하게 치료를 받으면 피부 괴사나 감염 등의 손상을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어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고, 환자의 연령이나 화상 원인과 범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하므로 가능한 화상 전문의로부터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화상재건센터는 1도-3도의 화상환자 치료가 가능해 뜻하지 않은 사고 등으로 화상을 입은 환자들이 수도권 화상전문병원으로 가야했던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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