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철 한중일 인공관절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장

유명철 조직위원장지난 8월 31일부터 9월1일까지 대한고관절학회와 대한슬관절학회는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인공관절 및 인공관절과 관련한 최신동향과 지견을 공유하는 2012한중일 인공관절국제학술대회(CJK Combined Arthroplasty Meeting)’를 개최했다.

이에 유명철(경희대의대 의무부총장) 조직위원장을 단독으로 만나 이번 학술대회가 남긴 것은 무엇인지 조망해본다.

이번 학술대회가 남긴 것은 크게 두 가지.

우선 기존의 미국, 유럽 일변도의 인공관절 분야의 중심을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역을 만들었다는 점.

지난해에는 한국과 중국이 참가한 가운데 1회 대회를 중국북경에서 개최했고, 올해는 일본까지 포함한 한중일 학술대회로 발전시켰다. 

유 위원장은 “내년에는 일본이나 중국에서 한번 더 개최한 후 인도,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존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아시아인공관절학회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 “11월 15-18일 중국 북경에서 중국정형외과학회가 개최되는데 내년 프로그램 및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아시아지역에는 일본, 중국 등의 경제대국과 함께 약 50개국, 전 세계 70억 중 45억에 달하는 인구가 있다.

따라서 이를 통해 미국이나 유럽과 대등한 권역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유명철 조직위원장은 “한국은 그동안 미국이나 유럽학회에 참석해 얘기만 듣고, 참관만 하는 형태였지만 이를 바꾸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아시아인에 맞는 최적의 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즉 한국, 중국, 일본도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공관절분야에서는 임상경험이 많다는 점 ▲국제 교류 및 연구 측면 ▲의사들 교육측면 ▲아시아인에 맞는 인공관절을 개발해 나간다는 측면 등을 통해 가능하게 됐다.

유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많은 노력을 통해 아시안 인에 맞는 인공관절개발, 기초연구, 젊은 의사에 대한 교육, 아시아 국가간 학술교류 등이 많아졌다”며 “앞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더 확대될 것이고, 이를 통해 아시아인에 맞는 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계획된 프로그램으로 짜여 졌으며, 최근 논란이 되는 것들을 중심으로 구성해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토론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 중국의 적극적인 참여와 진행이 돋보였다는 점.

유 조직위원장은 “과거 학술대회와 달리 상당히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며 “단순한 학술교류만 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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