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미화씨, 공익 토크 진수 보여 줘

한국 최초의 헌혈자와 수혈자가 함께한 행사인 ‘2010 헌혈톡톡(TalkTalk)콘서트’가 지난 23일 오후 8시부터 서울여성플라자 1층 아트홀에서 개최됐다.
 
한국백혈병환우회(대표 안기종)가 주최하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 후원, 쥬빌리가 협찬한 이번 콘서트에는 온라인 신청으로 추첨된 총 300여명의 헌혈자들이 참석해 감사와 감동의 시간을 나눴다.
 
‘헌혈하는 사람들과 수혈받은 사람들의 물보다 진한 이야기’라는 주제로 마련된 토크 형식의 콘서트는 현악 악단 주트리오의 연주로 막을 올렸으며, 2010 미스코리아 진 정소라, 선 장윤진, 미 하혀정을 비롯한 백혈병환우회 홍보대사 서단비, 폭발적인 가창력과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두 번의 앵콜을 받은 슈퍼스타K2 김보경 등의 초대 게스트가 헌혈자들과 수혈자들의 조우를 빛냈다.
 
콘서트의 단독 사회를 맡은 방송인 김미화씨는 특유의 입담과 따스한 이미지로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수혈수기 수상작 낭독 코너에서는 낭독자의 눈물에 함께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는 등 시종일관 진솔한 모습으로 공익 토크(Talk)의 진수를 보여 줬다.
 
평소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다양한 소통을 즐기는 김미화씨는 “따뜻함이 넘치는 2010 헌혈톡톡콘서트가 앞으로 더욱 많이 알려지고 규모를 늘려갈 수 있도록 오늘 집에 돌아가면 트위터에 꼭 글을 남기겠다”며 콘서트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나타냈다.
 
‘2010 헌혈톡톡(TalkTalk)콘서트’는 프로 연예인 공연 중심의 기존 감사 콘서트와는 달리 초대한 백혈병 환우들과 초대받은 헌혈자들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으로 나선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긍정의 힘으로 백혈병 완치를 앞둔 이운영 환우는 헌혈자 백유정씨와 함께 펼친 공연에서 멋진 노래 실력을 선보였으며, 남다른 봉사정신과 애정으로 헌혈 도우미를 자청하고 있는 박진아, 주재훈, 임종근씨 등의 헌혈자와 헌혈의 집 간호사 윤명자씨의 토크 코너가 마련돼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369차례에 이르는 다회 헌혈자로 익히 알려진 임종근씨는 이날 사회자 김미화씨와 관객들에게 헌혈을 향한 무한 열정과 평소 건강관리 차원에서 도전하고 있는 마라톤 완주 등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 모든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안기종 대표는“헌혈톡톡콘서트는 헌혈의 수혜자인 백혈병 환우들이 새 생명을 선물한 헌혈자를 초대해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최초의 행사다”며,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 헌혈자 격려행사로 발전시킴은 물론 헌혈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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