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 연구결과 산업화 모색

지난 1957년 11월 25일 설립된 동성제약이 올해로 창립 55주년, 창업주인 송음 이선규 의약학상도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했다.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사진)는 10년 전, 2세대 경영체제에 돌입한 이후 의약품 매출 85.6%, 화장품 등 14.4%의 매출구성으로 신제품 개발과 수출확대에 힘써온 결과, 탄탄한 기업성장 기반을 이뤄냈다.
 
“선친의 뜻을 받들어 정이 있는 기업으로, 직원 모두의 인화에 힘써왔다. 약가인하 등 어려운 기업 환경 속에서 동성제약이 창립 55주년을 맞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에 감사한다”
 
이양구 대표는 창립 55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히며, ‘송음 이선규 의약학상’의 계승 발전에 대해서도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의약연구의욕을 높이고, 지원해 나감으로써 국민건강에 기여하고자 했던 선친의 뜻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1회 수상자인 서울대 약대교수 서준영 박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3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4회 시상에서는 생약연구의 권위자인 독일의 우베 슈네 박사가 수상자로 선정돼 국내서 재정한 상이 외국인 학자에게 주어진 최초의 사례가 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 상을 신약개발과 신의학에 도전하는 지구촌 모든 학자를 수상대상으로 삼는 세계적인 상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앞으로는 지원강화를 통해 연구결과가 산업화되도록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동성제약은 ‘송음 이선규 의약학상’을 통한 ‘생명존중’의 정신을 실현하는 동시에 지난 20년간 조손가정 장학금 지원 사업을 펼쳐, 350명에 장학금을 전달 온 사실로 어린이재단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기도 했다.  
 

[15회 ‘송음 이선규 의약학상 수상자]
 

올해 15회째 수상자는 국내의 강삼식 교수와 스웨덴의 Svante Twetman 교수가 선정됐다.
 
강삼식 교수는 약용식물로부터 유효성분의 분리 및 화학구조 결정에 관한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다수의 약용식물로부터 100여종의 신물질들을 포함해 1000여종의 화합물들을 단리하여 화학구조를 규명했다. 이 외에도 생약의 품질관리를 위한 분석법 개발과 다양한 생물활성을 나타내는 유효성분들에 관한 공동연구를 수행 중에 있으며 이 결과 400여 편의 논문들을 국내외 저널에 발표했고 49개의 특허를 출원했다.
 
Svante Twetman 교수는 스웨덴 스톡홀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구강질환 관련 임상시험과 200여편 이상의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루테리에 대한 다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강삼식 교수는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연구소에 교수로 재직 중이며, Svante Twetman 교수는 2006년 이후 코펜하겐 대학 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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