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기자수첩
[기자수첩]정치인만 만나면 한없이 작아지는 노환규 회장
편집국  |  dw@doctorw.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1.23  13:53:48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대정부 단식 투쟁에 나선 노환규 회장이 나흘 만에 단식을 끝내 단식이 아닌 ‘금식 투쟁’을 했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일주일 단식 후 대정부 투쟁 상황을 보고 무기한 단식을 하겠다고 선언한 노 회장의 발언이 또 다시 공허한 메아리로 끝났다.
 
강경하게 외친 것과 달리 허무하게 끝난 대정부 투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포괄수가제 문제를 지적하며 노 회장은 포괄수가제 수술을 연기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포괄수가제 수술 연기를 이틀 앞둔 6월 29일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중재로 노 회장은 수술 연기 철회와 포괄수가제를 잠정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때만해도 노 회장이 정치인만 만나면 한없이 작아지는 존재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정 의원의 중재에 한발 물러섰던 노 회장은 이달 12일 “포퓰리즘 탁상행정이 국민생명을 위협한다”며 새 투쟁 방법인 단식을 시작했다.
 
지난번 수술 연기 파업과는 다른 방식인 단식 투쟁에 돌입한 노 회장은 의협 회장직 거취까지 거론하며 배수진을 치고 나왔다. 대선을 앞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 노 회장의 속내였다.
 
비장미까지 느껴졌던 노 회장의 단식 투쟁은 15일 새누리당 박인숙 국회의원의 방문에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박 의원 방문 다음날인 16일 오후 1시 노 회장은 예상했던대로 단식 투쟁을 중단했다. 노 회장이 정치인만 만나면 한없이 작아지는 존재라는 것에 확신을 갖게 됐다.
 
의협 수장인 노 회장이 진정으로 강경 투쟁을 하기로 했다면 약속한 일주일 단식을 지켰어야 했다.
 
기자회견까지 하며 시작한 대정부 단식 투쟁이 정치인의 말 한마디에 중도 포기한 행위는 의사 수장으로서 할 만한 행동은 못된다.
 
노 회장이 앞으로 벌일 모든 투쟁들은 또 다시 정치인의 말 한마디에 무너질께 보이기 때문이다.
 
노 회장이 진정으로 국민과 의사들을 위한 대정부 투쟁을 하겠다면 말로만 강경한 것이 아닌 한진중공업 고공농성 정도의 투쟁을 해야한다.
 
고공농성으로 추위에 떨고 있는 노동자들을 생각하며 노 회장은 말로만 강경했던 자신을 되돌아 보길 바란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많이 본 뉴스
  • 1
    2
    3
    4
    5
    6
    7
    8
    9
    10
  •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정보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1로 20(마곡동 798-14) 마곡M시그니처 509호 (우) 07807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2862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아 01377
    (주)메디컬 저널 대표이사 : 곽병태  |  전화번호 : 070-7584-6794   |  팩스번호 : 070- 7594- 6794  |  이메일 : dw@doctorw.co.kr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곽병태
    제호: doctor W  |  등록일자: 2010년 10월 11일  |  발행인: 곽병태  |  편집인: 곽병태  |  발행일자: 2011년 5월 18일
    Copyright © 2020 닥터더블유.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