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W 소비자불만 진단(上)] 무분별한 복용 ‘칼슘’ 감소 火 불러

포사맥스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연간 약 8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골다공증 치료제의 과잉처방으로 야기될 수 있는 부작용도 늘어날 것으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정확한 진단이 수반되지 않는 무분별한 복용과 과잉처방이 자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는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 약물이 50대 이후 폐경기 여성에게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다.
 
골다공증 치료를 받아본 여성이라면 사노피아벤티스의 ‘악토넬’과 한국MSD의 ‘포사맥스’라는 약을 들어봤음직 하다.
 
IMS자료에 따르면 사노피아벤티스의 ‘악토넬’ 원외처방은 △2010년 275억원 △2011년 282억원 △2012년 3분기 누적 19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 한국MSD의 ‘포사맥스’ 원외처방도 △2010년 282억원 △2011년 309억원 △2012년 3분기 누적 238억원으로 ‘악토넬’과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 쌍두마차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MSD의 ‘포사맥스(성분명: 알렌드로네이트)’는 2세대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로 지난 10여년간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한 임상을 통해 효과를 검증한 것이 특징이다.
 
대한골대사학회에 따르면 폐경 후 골다공증 여성에서 10년간 매일 알렌드로네이트 10mg을 투여했을 경우 요추 골밀도는 13.7%, 대퇴골 경부는 5.4% 증가했다.
 
반면 사노피아 벤티스의 ‘악토넬(성분명: 리세드로네이트)’은 3세대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로 빠른 효과를 특징으로 한다.

북미에서 진행한 VERT(Vertebral Efficacy with Risedronate Therapy) 연구에 따르면 ‘악토넬’의 주성분인 리세드로네이트 5mg을 3년간 투여한 결과, 요추 골밀도가 5.4%, 대퇴골 경부 골밀도가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이들 두가지 골다공증 치료제는 파골세포의 기능을 감소시켜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하지만 파골세포와 조골세포가 뼈를 분해하고 재생산하는 순환시스템을 이용해 혈중 칼슘 농도를 유지시키는데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작용으로 혈중 칼슘 농도가 저하될 수 있는 부작용도 따르게 된다,
 
칼슘은 인체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미네랄로 △근육의 수축과 이완 조절 △신경세포내의 정보전달 △혈액응고 △면역 △호르몬분비조절 △효소의 활성화 등 신체조직의 기능유지에 필요한 성분으로 칼슘 농도가 낮아질 경우 또 다른 질병을 불러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따라서 골다공증 치료제의 과다한 복용은 자칫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내일자 기사에서는 골다공증 치료제의 과다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 짚어봅니다)
 
Tip 1] 현재 골다공증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있는 비스포소포네이트는 지질 합성의 중간산물이자 파골세포의 신호전달물질의 하나인 파네실다이포스페이트의 생성을 억제해 파골세포의 기능을 감소시키는 약물이다. 2년간 추적조사에서 척추 골절을 50%, 다발성 척추 골절을 90%, 고관절 골절을 50%까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입증됐다.(출처: 위키백과)
 
Tip 2] 파골세포는 낡은 뼈를 분해해 칼슘과 인 성분을 혈중으로 내보내고 조골세포는 혈중의 칼슘을 이용해 새로운 뼈를 생성한다. 에스트로겐은 골밀도를 유지하는 작용을 하는데, 폐경으로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파골세포 활동이 증가해 골소실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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