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가 지난 12월 31일 충남 천안과 전북 익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이하 ‘고병원성AI')가 확인됨에 따라 농장종사자 및 살처분 참여자 등에 대한 AI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신속대응반을 현장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신속대응반은 고병원성 AI발생지역에서 농장종사자 및 살처분 참여자에 대한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항바이러스제 및 개인보호구 지급,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접종, 개인위생수칙 교육을 하고, 발열 감시, 농장 종사자에 대한 검체 채취(채혈)를 하며 천안과 익산의 내과계(내과, 소아과, 가정의학과 등) 의료 기관을 통해서 AI인체감염에 대한 능동감시를 진행한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해당 천안 및 익산 보건소에 계절인플루엔자 백신 900명분을 지원했고, 이미 현재 항바이러스제 2,162명분, 개인보호구 2,300 Set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사 시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또 AI인체감염 발생을 대비해 인근 국가지정격리병원(충남대병원, 전북대병원)에 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며,  살처분 참여자 및 대응요원에 대해서는 살처분 참여 후 10일 이내 열이나 근육통,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AI 주요 Q&A는 다음과 같다.
 
Q. AI란 무엇인가?

-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청둥오리 등 야생조류나 닭, 오리 등 가금류에 발생하는 동물전염병으로 AI 바이러스는 사람에서 인플루엔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는 다름.

- AI는 병원성에 따라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구분하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H5N1형 AI 바이러스는 대부분 고병원성임.

- 2003, 2006, 2008년 국내에서 발생한 AI는 고병원성 A/H5N1형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AI(2008년 11월말 현재 H5N1형)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 전염병은 현재 전염병 예방법상 제4군 법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음.

- 일반적으로 사람의 감기가 사람과 전혀 다른 종인 개나 고양이에게 전염되지 않는 것처럼 AI 바이러스는 종(種)에 특이하기 때문에 (highly species-specific) 사람에게 병을 일으킬 가능성은 매우 낮음.
 
Q. AI는 어떻게 전파되는가?

- 국가간에는 주로 감염된 철새의 배설물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금사육 농장내 또는 농장 간에는 주로 오염된 먼지ㆍ물ㆍ분변 또는 사람의 의복이나 신발ㆍ차량ㆍ기구 및 장비ㆍ달걀껍데기 등에 묻어서 전파됨. 그러나 공기를 통해서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지는 않음.
 
Q. AI에 걸린 닭 오리는 어떤 증상을 보이나?
 
- 닭의 경우는 병원성에 따라 증상이 경미한 것에서부터 갑작스럽게 죽는 것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사료섭취와 산란율이 감소되고, 벼슬이 파란 색깔을 띠며(청색증), 머리와 안면이 붓고 급격한 폐사율을 보임.

- 오리의 경우 종오리(씨오리)는 산란율 감소와 경미한 폐사가 나타나지만 육용오리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경향이 있음.
 
Q. AI는 어떻게 사람에게 감염이 되는가?
 
- 닭ㆍ오리에서 발생한 AI가 사람에게 옮기려면 우선 닭ㆍ오리에서 장기간 순환감염을 하면서 바이러스가 인체감염이 가능한 바이러스로 변이가 되어야 하고, 사람이 고농도의 변이 바이러스에 직접 접촉하게 되는 경우 감염될 수 있음.

- 세계보건기구(WHO)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의 감염환자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감염환자들은 대부분 1) 감염된 닭ㆍ오리 도축작업에 직접 관여하였거나, 2) 감염된 싸움닭을 취급하였거나, 3) 감염된 닭ㆍ오리와 같이 놀았거나 4) 오리의 혈액 및 열처리 하지 않은 생고기를 먹었던 것으로 밝혀짐.
- 이와 같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감염된 가금류와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된 닭ㆍ오리고기나 계란을 날 것으로 섭취하지 않는 이상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으며, 특히 조리한 닭고기나 계란을 먹어서는 AI에 감염되지 않음.
 
Q. 사람에게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 국내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농장 및 주변위험지역의 닭,오리 농장 종사자, 살처분 참여자는 작업시에 개인보호구를 착용하여야 하며, 작업 후 샤워, 손씻기를 철저히 해야 함.
- AI가 발생한 농장종사자와 살처분 참여자는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라 감염예방을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며, 발열, 호흡기증상 등 AI 증상이 발생하는지 모니터 해야 함.
- 일반 국민들은 일반적인 <호흡기질환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면 됨.

    <호흡기질환 감염 예방수칙>
      ․ 손을 자주 깨끗이 씻으십시오.
      ․ 환기를 자주 시키십시오.
      ․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마스크를 쓰시고,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는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십시오.
      ․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십시오.
      ․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한 접촉을 피하십시오.
 
Q. AI가 사람에서도 병을 일으킨 적이 있는가?

- 이론상 AI는 사람에게 전염이 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최근 들어 AI가 사람에게 감염되어 병을 일으킨 경우가 보고되고 있음.

- 특히, 동남아시아에서는 풍토병화 되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인체내에서 유전자 재조합에 의한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출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음.

- 2003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및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자가 발생하여 2010년 12월 현재 기준 총 511명이 감염되고 303명이 사망하였음.

- 감염자는 주로 감염된 닭, 오리에 폭로된 사람이며, 닭고기 및 오리고기 섭취로 인하여 감염된 사례 보고는 없음.
 
Q.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없는가?

- 지금까지 국내에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환자가 발생한 사례는 없음.

Q. AI가 유행하는 중에 닭고기, 오리고기를 먹어도 이상은 없는가?
- AI 발생시, 발생농장 뿐만 아니라 3㎞이내의 닭이나 오리-달걀은 전부 폐기 조치되고, 3~10㎞사이의 조류 및 그 생산물에 대하여도 이동통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일반 국민에게 오염된 닭, 오리, 달걀이 유통될 가능성은 거의 없음.
- 닭(오리) 도축장에서는 도축 검사를 실시하여 건강한 개체만 도축되어 유통되며, 바이러스 자체가 열에 약해 75℃ 이상에서 5분만 가열하여도 사멸하므로 충분히 가열 조리를 한 경우는 감염 가능성이 없음.
 
Q. 질병관리본부는 AI 인체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가?

- AI 발생이 인지되는 즉시 질병관리본부는 신속대응반을 현장에 파견하여 AI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수행하고, 질병통제 전략상황실을 운영함.
- 인터넷 홈페이지(www.cdc.go.kr) , 인쇄물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AI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함.
- 살처분을 시작하기 전에 AI 발생농장 종사자나 살처분참여자 등에게 개인보호구, 항바이러스제를 지급하고 보건교육을 실시하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는 예방접종을 실시함.
- AI 발생농장 종사자나 살처분 참여자 등을 대상으로 노출 후 10일간 인플루엔자 유사증상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고, AI 발생지역 의료기관 등을 통해 지역 내 AI 인체감염 의심환자 발생을 감시함.
 
- AI 발생농장 종사자와 AI 인체감염 의심환자 등을 대상으로 실험실 진단을 실시하여 AI 감염여부를 확인함.
 
저작권자 © 닥터더블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