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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못 믿을 성형후기, 안전한 아름다움은 없다?
편집국  |  dw@doctor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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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1.23  13: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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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올라오는 수술 후기의 출처가 병원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병원 홍보업체 직원에 의해 드러났다.
 
지난 3일 MBC 시사교양 불만제로에서 ‘병원 수술 후기가 가짜? - 도 넘는 성형 마케팅’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성형수술 후 부작용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리얼 후기를 쓴 카페 회원에게서 쪽지로 병원을 추천받아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후기에서 자랑하던 결과와는 달리, 이들은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었다.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한 정보는 실제 후기가 아닌 광고성 후기였던 것.
 
실제로 전 성형외과 홍보대행사 직원은 “직접 성형을 하지 않았지만 성형을 한 것처럼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사진 같은 걸 도용을 해서 모자이크 처리를 따로 하고 살짝 보정 작업을 해서 후기를 썼다”고 밝혔다.
 
또 후기를 카페에 올려두고 쪽지로 정보를 알려주고 있는 성형외과에 직접 문의를 해본 결과, 성형외과 측에서는 홍보대행사에 위임을 했기 때문에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일관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아이디까지 도용한다는 것이다. 홍보대행사 직원들의 아이디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도용된 아이디를 중국에서 헐값에 사서 쓰고 있으며 버젓이 아이디가 판매되고 있었다.
 
현 의료법에서는 영리를 목적으로 허위로 환자를 소개·알선·유인하는 것은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다. 또 허위로 후기를 작성하는 경우에는 후기를 작성해주는 측과 병원 모두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카페에 후기를 올리는 것 자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허점을 노린 것이다.
 
성형만이 아니다. 치질카페를 통해 같은 병원에서 수술 받고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는 다수의 카페회원들도 있었다. ‘3백년 만에 있는 명의’에게 수술 받고 완치됐다는 추천 후기는 병원 관계자로 밝혀졌다.
 
이러한 광고들의 효율성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부작용의 피해자들은 가슴성형이나 양악수술과 같은 큰 수술을 한 경우가 많았는데, 인터넷에 난무한 수술 후기들만 믿고 수술을 감행했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업계에 따르면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에서 한 달에 쓰는 온라인 홍보비가 무려 3억원으로 카페, 블로그, 지식검색, 연관검색어, 실시간검색어까지 홍보를 안 하는 곳이 없다.
 
포털 검색결과에서 첫 페이지에 노출되면 좋은 병원, 실력 있는 병원이 된다는 업체의 설명. ‘도배’를 하기 위해 개인정보 도용까지 서슴지 않는 곳도 있었다.
 
외모 지상주의로 빠져든 대중매체와 그에 편승해 지나친 상술을 일삼는 일부 성형외과들.
 
우리는 늘 이야기 해 왔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모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온다는 것을.
 
성형수술을 꼭 해야 한다면 이러한 상술에 빠져 지나치고 무분별한 성형을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상황이 이 쯤 되면 정부차원에서 이러한 과대광고를 근절하기 위해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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