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내부 리모델링 및 진료 시스템 개선 눈길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영곤)이 3일 응급실 리모델링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해 10월부터 약 2달 간에 걸쳐 응급실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우선 전체적인 시설 개선을 통해 응급환자 분류 및 응급환자 심폐소생술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해 응급센터에서 생명이 위급한 환자가 최우선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응급실 내부도 환자들이 더욱 편안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재배치했다. 내과계, 외과계 환자를 명확히 분류해 환자 특성에 맞는 진료를 효율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환아와 노인 환자 전용 공간을 설치한 것도 주목되는 부분. 특히 소아 환자진료를 위한 전용공간이 마련돼 소아뿐 아니라 여타 환자들의 만족도 향상도 기대되고 있다.
 
시설과 함께 응급 진료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전반적인 진료 시스템이 개선됐다. 응급실 환자 분류소 운영에 따라 환자 질환에 따른 해당 진료과가 신속하게 환자를 돌보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 응급환자가 아닌 경한 환자의 경우 분류소에서 응급실이 아닌 외래나 1, 2차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응급실 코디네이터 제도 도입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코디네이터는 환자들의 타 의료기관 이송 및 전원 등 응급실 내에서 일어나는 전반적인 행정적인 사안에 대한 조율을 돕게 된다.
 
응급실 내부에는 감염 예방을 비롯한 환자 안전을 위해 진료와 상관없는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향후 보호자의 경우도 출입증을 패용한 한 사람만 출입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응급실 의료진과 환자들의 안전한 진료를 위해 안전 요원을 추가 배치하기도 했다.
 
한편 전북대병원은 응급실 외에도 비뇨기과 이전과 같이 외래 리모델링 공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곤 병원장은 “고객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 구성원이 고민하고 있다”며 “응급실 및 외래 리모델링을 통해 고객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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