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원협회, 동아제약 리베이트 수사 결과가 개원의 죽이기로 결정나면 혼자 죽지 않아

대한의원협회는 검찰 수사를 받는 동아제약이 대학병원과 교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개원의 명단만 검찰에 제출했다고 제기했다.
 
지난 24일 의원협회는 이번 검찰 수사가 개원의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의원협회는 “동아제약이 자신들의 안위와 대형병원의 교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개원의의 명단만 검찰에 제출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동아제약은 개원의를 대상으로 의도적인 꼬리 자르기를 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번 동아제약 리베이트 사건으로 정부, 언론, 시민단체 모두가 나서 개원의를 잠재적 범죄자로 매도하더니, 제약회사까지 나서서 개원의 죽이기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원협회는 “최근 리베이트 사건이 연일 터지고 있지만 언제나 개원의가 대상이다”며, “대학병원의 교수들은 언제나 열외다. 약국의 불법 백마진이 5~10%에 달하는데도 약사들 역시 제외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개원의 중 우리나라 의료현실에 만족하는 의사는 거의 없지만 어쩔 수 없이 배운 것이 이것이기에 수많은 돌팔매질 속에서도 묵묵히 진료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원협회는 “이번 검찰의 리베이트 수사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다”며, “개원의 죽이기에 동참한 제약사들을 분명히 기억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게 만든다면 마지막 선택으로 의업을 포기하겠다”며, “이번 수사가 만약 개원의 죽이기의 일환이라면 우리만 죽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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