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 동물모델 항암치료 시뮬레이션 맞춤치료로 효과 극대화

삼성서울병원(원장 송재훈) 난치암연구사업단이 뇌종양 환자 유래 세포를 이용한 동물모델(뇌종양 아바타 마우스)을 통해 뇌종양 환자가 받는 모든 항암치료를 아바타 마우스의 뇌종양에 시행했을 때 치료결과와 실제 뇌종양 환자의 치료결과와 매우 유사하다는 결과가 저명한 생명과학전문학술지 ‘Cell’의 자매지인 ‘Cell Reports’ 최신호(1/17일)에 게재 됐다.
 
28일 이 병원에 따르면 뇌종양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교모세포종은 최신치료법에도 불구하고 2년 이내 4명 중 3명이 사망하는 신경교종으로 지난 30년 동안 치료법의 획기적인 발전이 없어 환자들과 가족, 의사들 모두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애타게 기다려 왔다.  
 
과거 신약개발과 개인맞춤치료를 위한 많은 연구들이 실제 환자를 대변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삼성서울병원의 뇌종양 아바타 마우스 연구를 통해 혁신적인 신약개발 뿐 아니라 환자의 개인맞춤치료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암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같은 암을 가지고 있는 환자라도 치료효과가 가지각색이고 10년 이상 걸리는 신규 표적항암치료제의 임상시험만으로는 다양한 개인맞춤 치료법을 제시하는데 한계가 있었으나 난치암연구사업단에서 개발한 아바타 마우스 시스템으로 미리 치료를 시행해 보면 환자에게 그 치료법이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를 예측한다는 개념이다.
 
환자 대신 미리 여러 가지 치료법을 시도해볼 수 있는 환자의 ‘아바타’ 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삼성서울병원은 ‘아바타 마우스’ 라는 상표권도 가지고 있다.
 
이 모델을 통해 여러 가지 치료법을 미리 시행해봄으로써 각 환자마다 자신에게 가장 좋은 치료법을 찾을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의학 치료’ 의 실현 시기를 크게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은 이미 환자를 대신하는 아바타 마우스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수년전부터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들과 공동 항암제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혁신적인 의료기술의 적용을 통하여 난치암 환자의 행복 프로젝트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도현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장(신경외과 교수)은 “보건복지부와 병원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아바타 마우스’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해 수년 내 실제 환자에 맞춤치료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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