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원 관리 허술, 100만원 육박 수수료도 부담

의대생 단체가 최근 의사국시 합격통보를 받은 응시생 5명이 돌연 합격이 취소되는 등 평가기관 과오로 일어난 재채점 사태 등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시험기관의 신뢰회복과 열악한 시험환경 등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장 남기훈)는 28일 국시원이 의사국가시험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시험평가기관으로서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국시원의 실수로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다시 없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의사국가 실기시험의 정확한 채점 기준 공개 및 의사국가 실기시험 후 응시학생들이 자신의 시험 채점 결과를 열람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 ▲2013년 국가고시 합격 취소된 5명의 학생들에 대한 합당한 조치 및 보건의료인 국가고시를 관리업무를 관장하는 국시원의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 ▲정부의 대폭적인 국시원 예산 증액을 통해 신뢰성 있는 인프라 구축 등이다.
 
특히 학생협회는 “실기시험센터 건립을 위한 별도 예산을 배정해 시행기간 단축을 비롯한 현재까지 지적된 시험 운영상의 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응시수수료로 충당되는 운영구조를 바꾸기 위해 정부 지원을 확대해 학생들의 국가고시 응시료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기훈 의장은 “정부와 국시원의 책임있는 대책 마련이 이뤄지기를 간곡히 바라며, 관련 기관이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기를 당부한다. 합리적인 환경에서 국가고시를 볼 수 있을 때까지 의대협은 지속적으로 해결책을 강구하는 목소리를 낼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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