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버드 수준 연구도약 추진

고려대학교의과대학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초의학연구공간을 확보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고려대학교 제 27대 의과대학장 겸 제 3대 의학전문대학원장에 취임한 한희철(韓熙哲, 53, 생리학교실)학장은 “국내 최대 연구 중심 의대로의 도약을 위해 연구인력 확보는 물론 기초, 임상 연구 인프라 구축 및 연구시스템의 개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고려대학교 문숙의학관 착공을 계기로 국내 최고의 기초의학 교육과 연구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하버드 수준의 의학연구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고의 기초의학관, 문숙의학관 착공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한희철)은 1월 29일 오후 4시 의대본관 2층 유광사 홀에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문숙의학관 기공식’을 가졌다.
의생명과학 분야 연구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초의학 연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건립되는 문숙의학관은 2013년 1월 공사를 시작해 2014년 1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지상 1~7층 총 연면적 8,056,7㎡(약2,437평)으로 증축 7,428.3㎡(약2,247평)이며 리모델링 628.4㎡(약190평)의 규모로 건립된다.
건물 내부를 살펴보면 기초의학 교수 연구실과 강의실은 물론 예방의학, 생화학, 약리학, 해부학, 미생물학, 생리학 등의 기초의학 교실과 다양한 연구·실험실, 세미나실 등의 공간이 구성된다.
 
또 최대의 효율성을 위해 기초의학 교육과 연구 수요자 중심의 동선을 최대한 살려 공간을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문숙의학관이 건립되면 기초의학의 교수 1인당 연구공간이 25평으로 확장돼 국내 최고수준의 연구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연구 공간에는 최신 연구 장비를 갖춰 우수한 교수진, 연구원들과 학생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하고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문숙의학관은 문숙여사의 약60억원 기부를 통해 탄생됐다. 문숙여사는 30여 년 전 고려대학교에 재학 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아들(당시 농학과 76학번)을 기리고자 1979년 명훈장학회를 설립했고, 2011년까지 71명의 고려대학교 학생에게 200회에 걸쳐 3억 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2012년에는 문숙과학지원재단(이사장: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이우균 교수)을 설립하여 생명, 환경 분야의 연구지원 및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이러한 기부자의 고귀한 뜻을 살려 문숙의학관이라 명명했다.
 
高大의대, 국내 의학연구 패러다임 변화 추진
이번에 기공한 문숙의학관의 주요목적은 기초의학 연구에 있다. 한희철 학장은 연구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도 기초의학 육성, 교육 연구 역량 강화, 대학원 육성프로그램 등 크게 3부분으로 나눠 의대의 교육 및 연구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최대한의 지원이 가능한 실행전략도 구체화된 단계에 들어섰다.
 
기초의학에서 최첨단 미래의학까지 언제나 한발 앞선 연구로 의학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고대의대는 이번 문숙의학관 착공을 통한 연구역량 성장은 물론 국내 의학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달음질하고 있다.
 
한희철 학장은 기초의학 육성을 위해서 기초 교수진 확보와 연구의 공간 확장 하면서 동시에 기초의학 지원금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초 교육 및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단계별로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학생들의 고충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기초-임상 연계연구를 활성화하고 의학도서관의 시스템 선진화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고대의대는 문숙의학관 기공을 계기로 국내 최대 연구 중심 의대로의 도약’을 위해 연구인력 확보는 물론 기초, 임상 연구 인프라의 구축 및 각종 부설연구소등에 적극적인 투자를 함과 동시에 연구시스템의 개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화된 연구컴플렉스 완성…국내최대 연구중심의대로
고대의대 문숙의학관의 핵심적인 목표는 대학원 중심, 연구중심 대학 지향 정책에 따라 대학원 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고 바이오-메드 융합연구의 핵심인 메디컬 컴플렉스로서 틀을 갖추는 것이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포함하여 84년에 달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고대의대는 의료인재 양성과 보건향상, 세계적인 연구성과로 의료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특히 세계최초 유행성출혈열 백신개발, 민주사회 발전에 기여한 법의학 연구, 미라의 과학적 규명 등은 고대의대가 배출한 역사가 된 의학연구다.
 
고려대 의과대학은 이번 문숙의학관 증축을 통한 시설인프라 확충을 밑거름 삼아 R&D 강화, 연구 네트워크 구축 등 공격적인 연구 활동을 지속해 연구중심 대학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교육 및 연구, 행정시설이 어울려져 있는 고대의대는 고려대 안암병원, 생명과학대학, 보건과학대학, 간호대학, 공과대학, 의학도서관 등과 함께 메디컬컴플렉스를 구현하는데 더욱 탄력을 받게될 전망이다.
 
한희철 학장은 “아시아태평양 인플루엔자연구소, 난치성질환중개연구소, 실용해부연구소, 알레르기연구소를 비롯한 34개의 의대 연구기관과 의료원의 연구교학처 안암, 구로, 안산병원의 연구부와 함께 의학과 바이오, 생명과학, IT등을 아우르는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있는 싱크탱크다. 특히 현대사회는 정보공유시대로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연구하지 않는 의사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연구하는 의사가 될 수 있도록 인접학문간 융합시너지가 발현될 수 있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초와 임상의 조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네트워킹을 통해 연구에 있어서 협조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국제화된 메디컬 컴플렉스 구축의 서막
21세기 생명과학 시대에 그 핵심인재가 될 의학도를 양성하고 연구와 진료지원에 매진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고대의대는 첨단 교육기자재 도입과 연구공간의 확충, 첨단 강의시설 도입과 각종지식의 디지털화 사업을 위한 가장 값진 투자 그 핵심에 고대의대 문숙의학관이 있다.
 
하지만 문숙의학관 착공은 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서막에 불과하다.
 
교육 및 연구발전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김린 의무부총장은 과거 의료원 기조실장시절부터 꿈꿔왔던 현재 본관위치에서 장례식장으로 연결되는 제3의학관의 건축을 장기발전계획에 포함시켜 확정했으며, 안암병원의 첨단의학센터, 구로, 안산병원의 증축등 대학과 병원을 연계하여 연구-교육-진료로 이어지는 국내 최대·최고의 메디컬컴플렉스로 재탄생 될 전망이다.
 
연구경쟁력 ‘진면모’ 보이겠다
고대의대는 나름대로 새 환경 속에서 연구발전모델을 찾자는 구성원들의 뜻을 모아 도출한 사업방안(청사진)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 학장은 “현재진행중인 대형연구사업은 19개로 사업비도 약1600억원 규모다. 신종인플렌자 범부처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김우주 교수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연구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교수진과 연구발전의 선진화를 목표로 새로운 의대 연구발전 모습을 향한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조만간 방침을 확정짓고 내외부 의견을 수렴한 뒤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단기적으로 의료원의 발전이 우선시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의대가 성장해야 의료원 역시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임기 동안 이를 위한 기초토대를 쌓는 생각 하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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