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싸이 대통령’의 저가가 전하는 시대론

삼성의 이병철 회장과 SK그룹의 최종현 회장,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 포니정으로 유명한 정세영 현대산업 개발 명예회장 모두 폐암으로 고생했거나 별세했다고 한다.
 
그리고 삼성 이건희 회장도 폐질병으로 한동안 고생한 것으로 언론들은 전한다.
 
사실, 기(氣)수련에 심취한 최종현 회장은 생전에 사내 심신수련원을 만들어 전 사원들과 부인, 가족들 심지어 거래처들까지 이용하게 했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단전호흡과 명상관련 책을 두 권씩이나 낼 정도로 기공(氣功) 수련이 전문가 수준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은 음식과 건강관련 정보를 이야기 형태로 재미있게 엮은 김중산 저 ‘재벌 총수는 왜 폐암에 잘 걸릴까?'란 책과 유한대 김준환 교수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절박함에서 써낸 새 책 ‘싸이 대통령’에서 나오고 있다.
 
올 1월 2일 발행된 ‘싸이 대통령’은 해외로 빼돌린 자산이 900조원에 이르는 부패 대한민국 공화국에서 박근혜 정부는 부패 전쟁에 '적당히'가 아닌 '완전히' 미쳐야 성공할 수 있다고 설파한다.
 
다시 이야기를 재벌 총수는 왜 폐암에 잘 걸릴까 하는 문제로 돌아오면, 한의학에서 12경락의 흐름 중 첫 번째가 폐경락인데 한자 폐(肺)자를 보면, 고기 육(肉)변에 시장 시(市), 즉 시장이 물건이 드나드는 곳인 것처럼 폐도 기(氣)가 들고 나는 곳이다.
 
상인은 시장에서 물건을 유통시켜 이익을 취하는데, 대상인인 재벌 총수들은 나가는 것보다 들어오는 것이 더 많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란 것.
 
우리 몸의 폐도 공기가 자유로이 드나들어야 하는데. 활성 산소인 탁기(濁氣, 탁한 에너지)를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 못시켜 불균형이 생기고 결국 폐질환까지 유발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재벌총수들은 폐 관리에 일반인들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책은 전하고 있다.
 
이런 연유로 재벌 총수들이 노블리스 오블리쥐(Noblesse Oblige)를 다한 다는 정신으로 봉사활동도 활발히 하면서 사회 책임에 더 적극적이면, 내 몸의 밸런스도 바로잡아 건강도 유지하고, 나아가 시장의 균형도 이룰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자연의 순리대로 몸 안의 기(氣)도 들어오는 것과 나가는 것이 밸런스를 맞추고, 재물도 많이 들어온 만큼, 많이 사회로 환원하는 것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이지만 어디 재벌 총수들에게만 요구되는가.
 
우리가 살다보면 때로는 순리에 어긋나는 행위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하게되는 것이 이 시대가 아닌가.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벌이 꽃에서 꿀을 딸 때 꽃에 상처를 남기지 않듯이, 사람이나 기업들도 남에게서 자신이 필요한 것을 취할 때 상처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깊이 새기고 싶다.

 
저작권자 © 닥터더블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