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협회추진위원회, 독자적인 행보 예고

의원협회 설립을 추진해온 의원협회추진위원회(이하 의원추, 위원장 윤용선)가 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회장 김일중) 등 기존 의사회와의 협력을 중단하고 단독 설립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0월 6일 김일중 회장과 전의총 노환규 대표는 회동을 갖고 의원협회 설립을 통해 개원의의 권익 향상을 위해 같이 노력하는데 뜻을 같이 한 바 있다.
 
하지만 의원추에 따르면 지난 경만호 회장의 부산시의사회 설명회 당시 불거졌던 전의총의 행동에 대해 이를 나무라는 대개협의 성명서가 나간 뒤 전의총 회원들의 대대적인 항의전화가 이어졌고, 이 때문에 대개협 임원진들이 매우 불쾌해했다는 것이다.
 
지금 의원추와의 논의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이 대개협 임원진들의 전체적인 분위기라는 것이 대개협의 입장이라고 의원추는 전했다.
 
또 김일중 회장은 지난번 노환규 전의총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마치 의원협회설립에 찬성한 것처럼 보도된 것에 대해 불쾌했다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환규 전의총 대표는 “김일중 회장께서 큰 틀에서 의원협회의 설립취지에 찬성한다”고 말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윤용선 의원추 위원장은 “대개협에서 지금 의원추와의 논의를 시기상조라고 여긴다면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독자적으로 의원협회설립을 추진할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도 양자간에 서로 협력할 부분이 있으면 협력하고, 분위기가 성숙되면 그때 만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며 대개협도 개원의의 위상을 올리는 명제에 동의하는 만큼 앞으로도 협력의 여지는 늘 남겨져 있으며 우리는 늘 손을 내밀고 있을 것이다”고 열린 자세를 강조했다.
 
대개협과의 협의가 공식적으로 중단될 경우 의원추의 독자적인 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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