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기획 / 한국에서 팔리는 말도 안 되는 약 Ⅲ] 조아제약 ‘바이오톤’

글 싣는 순서 : Ⅰ 식약청, 의약품 허가․심사 건기식과 헷갈리나
                     Ⅱ 다시마 의약품 휴온스 ‘알룬정’
                 Ⅲ 꿀물 의약품 조아제약 ‘바이오톤’
                     Ⅳ 녹차가루 의약품 휴온스 ‘다이센캡슐’, 제일약품 ‘클론캡슐’
                     Ⅴ 식욕촉진 의약품 삼진제약 ‘트레스탄’, 조아제약 ‘에피스캡슐’
                     Ⅵ [종합진단] 식약청 의약품 허가 관리 실태로 들여다본 제약업계 생리
 
국내에서 만든 조아제약 ‘바이오톤’은 일반의약품, 독일 수입완제품인 일동제약 ‘유니플렌’은 건강기능식품.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이 조아제약의 ‘바이오톤’을 일반의약품으로 허가한 사실이 잘못 특혜와 다를 바 없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본지 ‘닥터 더블유’가 2회에 걸쳐 조아제약 ‘바이오톤’의 주요 성분과 허가 과정, 광고심의에서 두 번 반려된 후 통과된 경위를 보도했다.
조아제약 바이오톤

아울러 지난 기사에서 집중력 향상 일반의약품으로 허가 받은 조아제약의 ‘바이오톤’과 똑같은 성분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일동제약은 ‘바이오톤’과 똑같은 성분으로 만든 ‘유니플렌’을 집중력 향상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똑같은 성분으로 만든 제품인데 ‘바이오톤’은 일반의약품, ‘유니플렌’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어 정확한 용량을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조아제약 ‘바이오톤’과 일동제약 ‘유니플렌’은 주요 성분과 용량이 한 치의 차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일동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유니플렌’은 독일 ‘WOLTING’사에서 제조한 수입완제품이다.
일동제약 유니플렌

그동안 식약청과 조아제약은 “이 성분들이 독일에서 집중력 향상 일반의약품으로 허가 받았다”며, “‘바이오톤’이 일반의약품으로 허가 받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 성분들을 독일에서 허가 했다는 이유로 ‘바이오톤’은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받은  반면 정작 독일 수입완제품인 ‘유니플렌’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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