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크루드 1위 고수, 헵세라와는 처방액 동급

길리어드사이언스의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테노포비어, 사진)가 시장에 출시되자마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리어드는 지난해 12월 출시돼 원외처방액 14억원을 달성했고, 지난 1월에는 22억원을 달성하며 한달만에 54.4% 성장했다. GSK의 헵세라는 지난해에 비해 처방액38.7%가 하락했고, 1월 원외처방액은 22억원을 기록해 비리어드와 동급을 이뤘다. GSK 제픽스도 1월 처방액 16억원을 기록해 비리어드에 추월당했다. 비리어드가 출시하자마자 바라크루드(엔테카비어)를 바짝 추격하는 셈이다.
 
최근 제픽스, 헵세라, 세비보, 레보비르 등 4개 약제 내성환자에 대한 병용요법에 모두 급여가 인정된 것도 비리어드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바라크루드도 상승세가 뚜렷해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라크루드는 지난해에만 원외처방액 1781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143억원, 지난 1월에는 145억원을 기록해 헵세라 및 비리어드와 큰 차이를 보이며 B형간염치료제 시장 1위를 고수했다. 하지만 특허가 2015년에 만료되는 바라크루드 입장에선 1위 자리를 언제 비리어드에 빼앗길지 알 수 없게됐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놀라운 임상 데이터를 갖고 12월 1일 본격적으로 출시된 비리어드가 단숨에 상위권에 진입했다”며,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는 비리어드는 바라크루드 특허 만료 후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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