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설에 한파주의보까지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다. 추운 겨울을 맞아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한 가족건강관리법을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원장 이대일)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적당한 실내온도 유지 필수

엄마가 느끼기에 덥지도 춥지도 않은 온도가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적당하다. 이제 막 기기 시작했거나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라면 한창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어른이 약간 서늘하다고 느낄 정도의 온도가 적당하다.
 
즉 적정온도는 18~20℃정도. 20℃가 넘으면 약간 덥다고 느끼는 아이들도 있다. 차가운 공기는 아래에 모이기 때문에 실내온도를 잴 때는 아기의 키높이에서 재는 것이 좋다. 
 
◆두꺼운 옷보다 얇은 옷 여러 겹이 좋다

겨울엔 옷을 어느 정도 입어야 할까? 아이들인 경우 활동량이 많아서 어른이 생각하는 만큼 춥지 않다고 한다.따라서 아이들은 옷을 너무 두껍게 입었을 경우 오히려 땀이 나서 땀이 다시 식었을 때 감기에 걸리기 쉽다.
 
많이 입히면 몸의 움직임이 둔해져 아이가 쉽게 넘어지거나 하는 등 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6개월 미만의 아기라면 짧은 속옷, 긴 속옷, 겉옷을 입힌다. 6개월 이후의 아기나 유아라면 실내에서는 상의는 반소매 속옷, 셔츠, 트레이닝복으로 얇은 옷 3겹 정도면 충분하다.
 
◆안전과 환기를 위한 난방기구 사용

난방기구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안전과 환기다. 환기에 대해서는 에어컨과 같이 실외로 공기를 빼는 타입의 난방기구가 이상적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자주 창을 열어 환기시키도록 한다.
또 난방기구를 따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춥다고 환기를 시키지 않게 되면 실내 공기가 탁해지고 바깥 공기에 단련이 되지 않아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매일 햇빛이 좋을 때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실내의 습도에도 유념한다. 너무 건조하면 목이 아프고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50~60%정도의 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가습기가 효과적이지만, 젖은 빨래를 실내에서 말리는 것만으로도 습도는 올라간다.
 
◆비타민과 무기질 보충

겨울에는 몸의 활력이 떨어지고 추위에 몸이 자꾸만 움츠러들어 몸의 신진대사가 위축되기 때문에 몸의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더 필요하다.
 
또 비타민과 무기질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고 몸에 활력을 주기 때문에 적절히 섭취하면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겨울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들어간 식품 섭취에 각별히 신경을 써주는 것이 아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겨울에는 보관이 용이한 뿌리채소를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한 방법. 고구마나 늙은 호박을 넣어 만든 식품을 주된 간식으로 주는 것도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내외 습도의 적절한 유지

겨울철의 절대적인 필수품인 가습기 사용이다. 가습기는 실내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시켜 우리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게 하고, 섬모의 활발한 운동을 유지하게 한다.
 
그런데 최근 몇 년의 연구에서 가습기를 사용한 사람에서 호흡기 감염이 더 많았다는 보고가 있었다. 그 이유는 가습기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아서 발생한 세균들의 증식으로 밝혀졌다.
 
가습기를 깨끗이 청소하고 잘 사용할 경우는 큰 도움이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오히려 문제를 유발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가습기는 건물의 난방을 시작하면서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더 부지런한 사람이라면 실내에 젖은 수건이나 화초, 수족관 등을 배치해 해결할 수도 있다.
 
◆청결과 휴식으로 감기 바이러스 예방

겨울철 감염을 최소화시키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다. 감기를 전염시키는 가장 큰 매개체가 사실은 자신의 손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감기 바이러스가 감기에 이환된 사람의 손에서 책상이나 문의 손잡이 등에 옮겨져 있다가 그걸 만진 사람의 손으로 옮겨가고, 그 손에 의해서 다시 코나 입 등의 점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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