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2012년 ‘휴미라’ 1위 탈환-‘엔브렐’ 증감률 61.7% 초접전 펼쳐

휴미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종양괴사 인자-알파 억제제(TNF-alpha inhibitors)’ 시장이 ‘휴미라(사진)’와 ‘레미케이드’ 양강 체제에서 혼전 양상으로 바뀌고 있어 향후 점유율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레미케이드’에 뒤쳐졌던 ‘휴미라’가 1위를 탈환했고, 만년 3위에 머물러 있던 ‘엔브렐’이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2012년 국내 ‘종양괴사 인자-알파 억제제’ 매출은 △한국애브비 ‘휴미라’ 316억원 △한국얀센 ‘레미케이드’ 290억원 △한국화이자 ‘엔브렐’ 270억원이다.
 
각 품목간 매출이 20억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휴미라’와 ‘레미케이드’가 2011년 매출 225억원을 올려 공동 1위를 차지한 상황에서 ‘레미케이드’가 2012년 3분기까지 점유율 1위를 차지해 굳히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예상을 깨고 4분기에 ‘휴미라’가 뒷심을 발휘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함으로써 ‘레미케이드’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됐다.
 
2011년 시장 점유율 공동 1위에 2012년 3분기까지 선두로 앞서고 있던 ‘레미케이드’는 ‘삼분기천하’로 끝난 셈이다.
엔브렐

주목할 점은 시장 점유율 3위인 ‘엔브렐(사진)’이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와 ‘종양괴사 인자-알파 억제제’ 시장에서 각 품목간 격차가 좁아졌다는 것이다.
 
‘엔브렐’은 2009년 점유율 2위에서 2010년 ‘레미케이드’ 매출에 42억원으로 뒤져 만년 3위로 떨어졌다.
 
게다가 2011년에는 공동 1위한 ‘휴미라’와 ‘레미케이드’ 매출과 58억원이나 차이가 벌어져 회생불능에 처한 것으로 보였다.
 
지난 2년간 주춤하던 ‘엔브렐’이 2011년 167억원에서 2012년 270억원을 기록해 1년 사이 매출 103억원을 상승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매출 증감률은 ‘휴미라’ 40.4%와 ‘레미케이드’ 28.9%에 비해 ‘엔브렐’이 61.7%를 기록하며 기존의 양강 체제를 무너뜨린 것이다.
 
이에 1위인 ‘휴미라’와 ‘레미케이드’ 매출 격차는 26억원, 2위인 ‘레미케이드’와 ‘엔브렐’ 매출 격차는 20억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치열한 상황이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2011년에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시장자체가 커졌다”며, “지속적인 환자발굴과 ‘엔브렐’의 장점을 알리는 공격적 마케팅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회와 연계해서 생물학제제를 알린 것이 상승률에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기타 류마티스 관절염은 △진료인원 22만2000명 △진료건수 74만8000건 △총진료비 206억원이다.
 
혈청검사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은 △진료인원 7만7000명 △진료건수 50만건 △총진료비 35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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