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시장분석 ㊦] 바이오스페이스, 오스템임플란트 등 우수한 기술력이 수익 창출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헬스케어 업체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올해 실적 증가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업체로 바이오스페이스, 오스템임플란트, 제이브이엠, 메디톡스, 루트로닉, 인포피아 등이 꼽히고 있다.
 
▲바이오스페이스,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 국내외 1위
바이오스페이스는 자체 브랜드 ‘InBody’로 국내 시장점유율 76%를 차지한 체성분분석기 제조·판매하는 업체이다.
 
지난해 매출은 체성분분석기 219억원(95%) 등 230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스페이스는 체성분분석기 ‘InBody’를 전 세계 60개국에 수출 중이며, 해외 영업인력 20명을 충원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U-헬스케어에서 체성분분석기는 필수제품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0년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케어 시범사업자(LG전자 컨소시엄)로 선정돼 가정용 블루투스 체성분분석기 600여대를 납품한 바 있다.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 국내외 시장점유율 1위인 바이오스페이스는 가정용 체성분분석기로 홈헬스케어 시장마저 접수에 나섰다.
 
가정용 제품의 시장규모는 전문가용 시장 대비 10배 이상으로 추정되며 현재 일본이 시장점유율 1위이다.
 
한국투자증권 한지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매출은 정부과제 규모 축소로 영향 받은 반면 수출로 만회한 양상이다”며, “지난 3년간 PAPS(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 관련 매출은 총 210억원으로 바이오스페이스 한해 매출과 맞먹는 규모이다. PAPS 도입으로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임플란트 국내 1위···美, 中 급성장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1위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 제조업체이다.
 
지나해 매출은 임플란트 962억원(73%), 기자재 330억원(25%), 용역 27억원(2%) 등 1500억원을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지난 2006년 설립한 중국법인의 매출이 2007년 13억원에서 2012년 260억원으로 급상승했으며 올해 400억원으로 예상된다.
 
미국법인 매출 역시 2007년 33억원에서 2012년 300억원으로 약 10배 성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을 대표하는 중국과 미국에서의 급성장은 나머지 17개국 법인의 잠재력을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시장 급성장은 교육을 통한 마케팅이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중국 치과의사 10만명 중 임플란트 시술 가능한 치과의사는 7%에 불과한 상황이다.
 
임플란트 시술 가능한 중국 치과의사 7000명 중 4200명이 오스템임플란트 교육을 이수받아 성장이 빠른 중국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고 있다.
 
선진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 개선, 직용체제로 적극적인 맨투맨 영업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제이브이엠, Pouch형 ATDPS(조제자동화 시스템) 세계 1위
제이브이엠은 약국 자동화 시스템 제조사로 Pouch형 ATDPS(전자동 정제 분류 및 포장 시스템)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이다.
 
지난해 매출은 ATDPS(조제자동화 시스템) 415억원(55%), MRO(자동화 장비 관련 소모품) 257억원(34%), 전자동 약품검수와 인딩제품 83억원(11%) 등 770억원을 기록했다.
 

제이브이엠은 독자 특허 및 원천기술 보유로 진입장벽이 높은 조제자동화 시스템 시장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조제부터 약품 관리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한미약품 계열사인 온라인팜과 독점계약 체결로 최소 계약 규모가 300억원으로 추정되며 조제약국 판매는 전년 대비 최소 7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Pouch형 처방이 확대되고 있어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이브이엠은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Pouch형 ATDPS 시장점유율은 국내(93%), 미국(74%), 유럽(78%)이다.
 
▲메디톡스, 보톡스 바이오시밀러 ‘메디톡신’ 고성장
메디톡스는 고성장 중인 보톡스 바이오시밀러 ‘메디톡신’을 제조·판매하는 업체이다.
 
지난해 메디톡신 매출은 미용 323억원(85%), 치료제 57억원(15%) 등 380억원을 기록했다.
 

메디톡스는 적응증 3개를 추가한 메디톡신 치료제 매출이 전년 대비 44% 증가한 82억원으로 예상되며 필러는 메디톡신과 패키지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메디톡스는 지난 5년 평균 ROE 32%, 지난해 영업이익률 55%를 기록해 글로벌 경쟁사 대비 수익성이 월등히 높은 점이 주목받고 있다.
 
보톡스 대비 20~30%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온 메디톡스는 태평양제약과의 공동판매 협약으로 유통 채널이 확대돼 올해 국내 시장점유율이 40%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루트로닉, 국내 피부용 의료기기 최강자
루트로닉은 피부용 레이저 의료기기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유일 상장 업체이다.
 
지난해 매출은 레이저 의료기기 405억원(92%),  Facial Lotion 35억원(8%) 등 440억원을 기록했다.
 

피부용 레이저 의료기기 12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루트로닉은 국내 피부용 의료기기 시장 600억원 중 210억원을 차지해 점유율 35%를 기록했다.
 
루트로닉은 지난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14%를 올려 성장성을 주목받고 있고 황반변성 레이저 치료기기를 개발 완료해 임상진행 중이다.
 
전 세계 피부용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12억달러로 추정되며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시장에서 인허가를 획득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75%로 신사옥 이전 관련 차입금 증가로 인해 증가했다.
 
▲인포피아, 자가 혈당측정기 시장 확대로 성장 지속
인포피아는 혈액진단 바이오센서 전문기업으로 지난 1월 이노메디텍 분자진단 사업부를 인수해 시약 추가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 매출은 혈액측정기 및 측정 센서 455억원(80%), HbA1c 및 콜레스테롤측정기 25억원(4%), 자동약포장기 90억원(16%) 등 575억원을 기록했다.
 

인포피아는 병원용 혈당용측정기(HbA1c), 콜레스테롤측정기, 자동약포장기, 면역진단기기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병원용 혈당용측정기(HbA1c)는 지난 2010년 미국 FDA 승인, 2011년 유럽 CE 승인, 스웨덴 Hemocue에 납품 중이며 중국 및 일본에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09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콜레스테롤측정기는 해외 경쟁사 대비 30% 이상  가격 경쟁력을 보유해 매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한지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영업이익률 하락은 R&D 투자 및 50명 인원 충원을 했기 때문이다”며,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10% 상승한 630억원, 영업이익률은 14%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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