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진단㊤] 영국 혈액제제 업체 ‘플라즈마 리소시스 유케이’ 인수 서류 접수

녹십자
녹십자 1분기 실적이 독감백신 수출로 매출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에 R&D 비용이 함께 증가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대비 하락할 전망이다.
 
녹십자는 지난해 말 PAHO(범남미 보건기구)의 독감백신 입찰물량 1200만달러를 실적에 반영해 1분기 매출액이 2034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과 달리 R&D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226억원, 영업이익률은 11.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1분기 대비 수익성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녹십자는 지난해 R&D에 690억원을 투자해 이중 122억원을 1분기에 반영했다. 지난해 1분기 연구개발비 122억원의 절반 수준을 올 1월에 사용한 만큼 올해 1분기 R&D 비용이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R&D 비용 비중이 컸던 것에 비해 올해에는 분기당 비용이 고르게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성장률은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녹십자는 1200만달러 상당의 독감백신 수출과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이 반영되면 매출액이 전년대비 12.5% 상승한 9136억원, 영업이익은 30.6% 상승한 984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해외 임상 비용 증가로 인해 R&D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실적이 계속해서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3분기 국내 독감백신 시장의 수급상황에 따라 이익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어  타 상위제약사 대비 이익모멘텀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 애널리스트는 “반면 녹십자가 주력하고 있는 혈액제제와 백신, 전문의약품 품목의 해외 수출 모멘텀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면역글로블린 IVIG의 미국 임상 3상이 올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헌터라제의 미국 임상도 시작할 예정이다”고 녹십자의 해외 진출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영국의 혈액제제 업체인 ‘플라즈마 리소시스 유케이(Plasma resourses UK Ltd, PRUK)’의 인수경쟁 참여에 대해 녹십자 관계자는 “혈액제제 기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에 매물로 시장에 나왔다”며, “인수 참여 서류를 제출해야 실사를 할 수 있다. 검토를 해봐야 정확한 사정을 알 수 있어 인수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고 답했다. <녹십자 기업진단 기사 내일자로 이어집니다.>
저작권자 © 닥터더블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