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생약성분 잇몸치료에 효과, 기존 치료제와 라이벌 구도 정립

치약처럼 사용하는 잇몸치료제 시장에서 동화약품 ‘잇치’가 신흥 강자로 부각되면서 기존 치약형태 잇몸치료제인 부광약품의 ‘파로돈탁스’와 자연스럽게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잇치는 효과적인 브랜드 특성 전달과 호감도 상승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2012년에는 전년도 대비 35% 상승한 매출을 기록하며 출시 2년 만에 잇몸 치료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사실 ‘잇치페이스트’와 ‘파로돈탁스’의 주성분은 천연생약성분인 ▲몰약틴크 6.2mg ▲카모밀레틴크 12.5mg ▲라타니아틴크 12.5mg으로 동일하다. 이 천연생약성분들은 잇몸의 원인균에 직접 작용해 약효 발현이 신속한 것이 큰 장점이다. 먼저 몰약은 진통 및 살균, 항부종 작용을 하고 카모밀레는 수렴작용과 향균작용을 하며, 라타니아는 수렴작용 및 지혈작용을해 장기적으로 치은염 증상을 개선하고 치주염을 예방할 수 있다.
 
‘잇치’는 이 같은 천연생약성분에 치약 성분을 더해 양치와 잇몸 치료를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때문에 용량도 파르돈탁스 100g에 비해 잇치 120g으로 20g이 더 많다. 치약 성분의 추가로 용법에도 작은 차이가 생겼다.
 
두 제품 모두 1회 1g(약 3cm)을 칫솔에 묻혀 1일 2회(아침, 저녁) 잇몸을 마사지하도록 되어 있는데, 파로돈탁스의 경우 깨끗한 손가락에 묻혀 마사지하는 방법도 권장하고 있다. 약국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두 품목 가격은 모두 1만원대로 비슷하다.
 
생산량과 생산금액의 경우에는 잇치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1년 생산실적을 확인한 결과 잇치는 59만 1452개가 생산됐고 생산금액은 47억 2300만원이다. 파로돈탁스는 49만 7720개가 생산됐고 생산금액은 11억 212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동경희대학교 치과병원이 지난해 남녀 107명을 대상으로 ‘잇몸질환 관리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잇몸병 증상을 한 가지 이상 경험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 중 9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잇몸병 증상이 있어도 치료나 조치를 취하지 않는 사람이 45%인 것으로 드러나 잇몸질환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잇몸병은 감기 등 복합 증상을 제외한, 단일 질환 환자 수 1위로 한국인이 가장 흔하게 앓는 만성질환 중 하나다. 잇몸병이 발생하면, 잇몸이 붓고, 피가 나거나 입 냄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흡연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잇치와 파로돈탁스는 모두 일반의약품으로 가까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닥터더블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