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병원 상담실서 숨진 채 발견

부천의 한 병원에서 간호조무사가 프로포폴을 투약하다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간호조무사 모 씨는 지난 2일 오전 자신이 일하는 개인병원 상담실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팔에는 주사바늘이 꽂혀있었고, 주위에는 20ml짜리 프로포폴 10여병이 흩어져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포폴은 일명 ‘우유주사’라고도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전신마취의 유도와 인공호흡중인 중환자의 진정 등에 사용된다. 과량투여할 경우 호흡억제와 심혈관계 억제 등이 일어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동물실험결과에 따르면 이 약의 투여로 정신적 의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문가의 처방이 있어야만 투약할 수 있다.
 
원미경찰서 지원팀 관계자는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황이다. 해당 병원은 과거 프로포폴 등 마약류와 관련된 사건이 없었으나, 현재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마약에 의한 사망인지, 상습적인 투약이 있었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닥터더블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