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상에 경희대 의대 부속병원 김성수 교수
젊은의학자상은 아산병원 박정열 임상강사
 
 

서울시특별의사회(회장 문영목)는 지난달 29일 오전 소피텔앰배서더호텔에서 서울특별시의사회 의학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본상에 경희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김성수 교수, 젊은의학자상 임상강사부문에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박정열 임상강사, 전공의부문에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공건영 전공의를 그리고 공로상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 서중석 부장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의사회 전민호 학술이사는 금년도 서울시의사회 의학상부터 젊은의학자들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고 격려하고자 본상, 젊은의학자상(임상강사부문, 전공의부문), 공로상으로 세분화했고 총 16명(본상 10편, 젊은의학자상 임상강사부문 5명, 전공의부문 1명)과  공로상 2명이 접수돼 7명의 심사위원들께 사전 송부를 통해 심사를 의뢰, 집계 수상자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사회 문영목 회장은 “금년 의학상 수상자로 우수한 분이 선정돼 우리나라 의학을 이끌어 나아가기를 기대하며, 오늘 공정하게 심사에 임해 달라”고 당부하는 등 심사위원들을 격려했다. 
 
이번에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성수 교수의 주논문 제목은 “Overexpressed Cyclophilin A in Cancer Cells Renders Resistance to Hypoxia-and Cisplatin-Induced Cell Death”로 “Cancer Res”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cisplatin이 많은 종양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고 가장 흔히 쓰이는 항암제임에도 불구하고 투여를 거듭할수록 내성이 발생해 암환자 치료에 어려움 격고 있는 것을 해결하고자 연구한 결과 발견한 cyclophilin A 발현 억제를 통한 cisplatin에 대한 내성 제거 방법은 새로운 항암요법 개발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연구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cyclophilin A는 이미 cyclosporine A라는 억제제가 개발돼 면역억제제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cyclosporine A의 면역억제작용은 없애고, cyclophilin A의 효소 작용만 억제하는 약물을 개발하는 것은 cyclosporine A의 유도체를 찾아냄으로서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과 함께 다양한 암세포주에서 cyclosporine A가 cisplatin에 대한 내성을 억제함으로써 cisplatin 항암 작용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하여 논문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위 내용은 임상과 매우 밀접한 기초 연구로 내용적 의미와 기여도에서 충분히 가치 있는 논문이라는 평가를 받음에 따라 본상 수상논문으로 최종 선정됐다.
 
금년도에 선정된 서울특별시의사회 의학상 수상자들은 본상 1천만원 젊은의학자상 1천만원(임상강사부문 5백만원, 전공의부문 5백만원), 공로상 5백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며, 시상은 오는 24일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하는 제6차 서울특별시의사회 학술대회 석상에서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회원들의 사기 진작을 도모하고 우리나라 의학이 나아갈 미래 지향적 좌표를 마련키 위해 지난 1996년 제정이후 금년으로 제13회를 맞이하는 서울특별시의사회 의학상은 한국 의학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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