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날’ 종합비타민제 선물 대웅제약 ‘임팩타민실버’ 적합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을 드리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종합비타민제를 염두에 둔 자녀들은 비타민 C가 아닌 비타민 B군 함량을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피로회복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 비타민 B군이 에너지를 생성하는 대사작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출시 한 종합비타민제인 일동제약 ‘아로나민실버’, 대웅제약 ‘임팩타민실버’, 화이자 ‘센트룸실버’를 비교·분석한 결과, ‘임팩타민실버’가 두 제품에 비해 성분함량이 많은 것으로 나왔다.
 
특히 대웅제약 ‘임팩타민’은 비타민 B2·B3·B5·B6·B12가 다른 두 제품에 비해 성분함량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비타민 B군은 우리가 먹고 마신 음식물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대사작용과 지방산 산화, 호모시스테인 대사작용 등 여러 곳에 관여를 하고 있는 중요한 성분이다. 따라서 비타민 B군이 부족하면 면역력 저하 및 퇴행성질환,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과거에는 영양결핍으로 비타민 B군이 필요했지만 영양과잉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요즘 왜 비타민 B군이 함유된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비타민이 많은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먹는데도 불구하고 비타민이 부족한 이유는 도정기술 발달로 백미, 밀가루, 설탕 등이 증가하면서 이것으로 만든 인스턴트, 정크푸드를 먹기 때문이다.
 
이같은 고칼로리 단당류를 섭취하면 고구마와 감자 같은 다당류 식품과 달리 체내에 흡수가 빨리 되는 만큼 대사작용을 할 때 비타민 B군과 미네랄 소모가 많아진다.
 
이때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이 과량 소모돼 대사작용에 필요한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는 것이다.
 
결국 칼로리만 높은 인스턴트와 정크푸드가 체내에서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을 부족하게 만들어 만성피로와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는 셈이다.
 
아로나민실버, 전체 성분함량 낮아
아로나민실버는 콘드로이친과 코엔자임큐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콘드로이친은 상어연골 추출물로 통증억제 효과와 연골의 구성성분이다.
 
코엔자임큐텐은 유비퀴논(ubiquinone)으로 부르기도 하며 운동이나 에너지 생성중에 생긴 활성산소에 의한 세포막 파괴를 막아주는 역할과 산소를 이용해 아데노신 트리 포스페이트(ATP)생성에 관여한다.
 
코엔자임큐텐은 세포의 소기관인 소포체라는 곳에서 만들어지며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심장, 간, 신장, 췌장에서 농도가 높다. 20대에 가장 높고 나이가 들수록 점차 감소한다. 오메가3와 복용 시 최고 흡수율을 보이고 비타민 E를 재생시키기도 한다.
 
아로나민실버는 전체 성분함량이 낮고 특히 비타민 B군 함량이 현저하게 낮아 구색을 갖추기 위해 첨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임팩타민실버, 성분함량 높지만 인지도 낮아
임팩타민실버는 전체 성분함량에서 아로나민실버와 센트룸실버 보다 우위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임팩타민실버는 종합비타민제에 걸맞게 비타민 B군이 전체적으로 함량이 높지만 마케팅 부재로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 흠이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 전구물질로 필요한 양만큼만 전환돼 사용되는 성분이다. 비타민 A는 세포재생과 점막 등에 중요한 성분이다.
 
임팩타민실버에는 비타민 A가 없는 대신 베타카로틴이 5mg 함유돼 있어 체내에서 전환된다고 하면 비타민 A 함량은 2800IU 정도 된다.
 

센트룸실버, 인지도 대비 성분함량 부실해
센트룸실버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버제품을 최초로 출시해 마케팅에 성공한 제품이다. 하지만 비타민 B군 함량이 너무 적다는 것이 흠이다.
 
센트룸실버는 비타민 C가 아로나민실버와 임팩타민실버 보다 70mg 많지만 함량이 120mg에 불과하다. 세가지 제품 모두 구색을 맞추기 위해 비타민 C를 첨가한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이 됐지만 성분함량에서는 임펙타민실버만 못해 부모님에게 종합비타민제를 선물하려는 자녀들은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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