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천세영 글로벌 사업본부장 “시네츄라 글로벌화, 상반기 안에 성과 기대”

안국약품에 지난해 6월 입사한 천세영 상무(사진)는 글로벌 사업본부장으로, 최근 ‘2020년 세계적인 신약개발과 글로벌 마케팅 비전’을 발표한 안국약품의 ‘장군’과도 같은 자리를 맡고 있다.
 
종근당과 SK케미칼 등에서 라이센싱업무와 개발제품의 글로벌진출 총괄 등 지난 24년간 풍부한 경력을 쌓았던 천세영 본부장은 안국약품을 비전있는 새로운 도전의 장으로 바라봤다.
 
천세영 본부장은 안국약품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개발역량과 신약개발에 대한 경험, 의지를 갖고있는 회사를 찾았다. 안국약품은 성장 중인 회사면서 신약, 천연물 등이 다양하게 있고, 해외 진출에 욕심이 많다는 말을 들었다. 이런 중견기업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오너들도 중요하다. 어준선 회장님과 어진 사장님 모두 경제학을 하신 분들인데, 논리에 맞고 합당한 부분은 믿고 밀어주신다”고 덧붙였다.
 
천세영 본부장이 생각하는 안국약품의 핵심 카테고리는 호흡기, 순환기, 소화기 등 분야이며 취약한 부분은 정형외과와 신경정신과 등 부문이다. 천세영 본부장은 “어느 쪽은 너무 강하고 어느 쪽은 너무 없는게 안국의 특징이다. 집중을 해서 성장했기 때문에, 한 분야는 튼튼하지만 다른 분야는 기둥을 세워야한다. 이에 최근에는 골다공증과 비뇨기과와 관련된 쪽에도 신경쓰고 있다”며 품목 확대에 대해 언급했다.
 
또 매출액 대비 10%이상을 매년 R&D에 투자하는 안국약품이 지향하는 투자 방향에 대해서는 “기존 우리 인프라로 잘할 수 있는 천연물과 개량신약은 자체적으로 연구하고, 새로운 것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외부에서 갖고 오려한다”며, “(2020비전은) 안국대변혁이라고 해서, 대충 혁신해서는 안되고 완전히 틀을 짜는 대변혁이 되려면 말단에 있는 생각을 맨 위까지 가져가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우수한 인력이 들어와서 아이디어를 내야하며, 연구인력 등에 퀄리티를 높이는게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계획에 대해서 천 본부장은 “시네츄라를 글로벌로 진출시키는게 받은 미션이다. 상반기안에는 어느정도 될 것 같다. 중동아프리카와 중국 등에 진행 중이며, 미국과 유럽 및 호주 쪽도 계약내용이 진행되는게 있다”고 말했다.
 
안국약품이 ‘2020비전’을 실행하는데 있어 필요한 새로운 무기에 대해서는 “한국시장도 중요하지만 개발단계부터 글로벌시장을 염두해야한다. 2020년 전에 신약을 발매하는 것이 목표로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작업을 많이 해야 한다. 또 안하던 영역에 진입하면 새로운 실적이 될 수 있으니 이 또한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천연물신약을 성장동력으로 삼고있는 안국약품에 ‘나고야의정서’가 걸림돌이 되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천 본부장은 “난관이 분명 있을 것이지만, 현재 안국약품의 제품 중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더라도 문제되거나 로열티를 줘야할 품목은 없다. 단 나고야의정서가 어떤 방향으로 해석될지는 걱정되며, 개발부터 어떤 나라의 특화된 천연물을 도입할 때는 권리나 보상에 대해 확실히 하고 가져와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코마케팅에 대해서는 “(과거에) 코마케팅과 코프로모션을 좀 해봤는데 사실 힘들더라. 요즘 약은 국경이 없고 지역이 없다보니 애매하고, 프로모션을 나눠서 하는건 부딪힐 소지가 있다”며, “우리의 핵심역량과 맞는 아이템이 구체적으로 나오면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국약품이 갖고 있는 비전과 장점에 대해서 천세영 본부장은 “호흡기에서는 시네츄라가 일위다. 카테고리에서 톱을 하다보니 영업사원들의 자부심도 떨어지지않고 더 발전할 수 있을거라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있다. 이는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힘이 될 것이다. 개발쪽도 상당히 괜찮은 인력들이 많다. 좀 더 활발하게 움직일만한 엔진이나 아이템만 서포트가 되면 많이 클 수 있는 회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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