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큰 폭 성장, 동아ST 아직 갈 길 멀어

국내외 상위 10개 제약사의 지난달 처방액 증가율을 확인한 결과 전체적으로 추락하던 2월, 3월과는 다르게 4월부터 일부 제약사가 회복세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월별 원외처방액은 7873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4% 증가율을 기록했고 처방량은 마이너스 0.6% 증가율을 보였다.
 
이 중 유한양행은 지난달 대비 처방액 증가율이 13.8%로 상위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유한양행의 기존 제품들인 아타칸과 알마겔 등의 처방액은 감소했지만, 비리어드와 트라젠타 등 도입품목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종근당도 지난 3월 처방액 증가율 마이너스 19.2%에서 지난 4월 마이너스 1.2%로 성장했다. 종근당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로우는 처방액이 18.5% 증가했으며, 칸데모어도 33.2%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ST의 경우 지난 3월 처방액 증가율 마이너스 30.1%에 비해 지난달은 마이너스 14.4%로 소폭 상승했지만, 리베이트 사건 이후 이어진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한화투자증권 정보라 연구원은 “유비스트에서 제공하는 3개월 전망치 성장률은 5월 0.2%, 6월 마이너스 4.5%, 7월 10.4%로 7월은 기저효과임을 감안할 때 의약품 시장의 외형성장은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추정되며, 상위사들의 처방 점유율에는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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