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인사돌 - 삼진 게보린 - 조아 바이오톤 불편한 진실속 매출 급신장

인사돌, 게보린, 바이오톤, 잇치 등 매출이 20%에서 40%이상 수직 상승한 일반의약품들이 광고선전비용을 쏟아 부은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IMS데이터를 토대로 일반의약품 브랜드 매출을 살펴본 결과, 동국제약 인사돌은 2011년 매출 320억원에서 2012년 454억원으로 매출이 41.9%나 상승했다. 일반의약품 브랜드 매출 순위로도 동아제약 박카스에 이어 2위 자리를 굳힌 것. 마찬가지로 동국제약 오라메디 연고도 2011년 매출 20억원에서 2012년 27억원으로 매출액이 35%나 올랐다.
 
매출액 40%이상 급성장의 배경에는 연구개발비보다 훨씬 높은 광고선전비가 있었다. 동국제약의 2011년도 광고선전비는 261억원, 지난해는 이보다 늘어난 290억원이다. 반면 새로운 약을 만드는데 투자하는 연구개발비용은 지난해 기준 79억원에 그쳤다. 연구개발비의 3배가 넘는 비용을 광고선전비에 쏟아붓는 셈이다.
 
 
 
최근 분기보고서를 봐도 1분기에만 76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사용한 반면 연구개발비는 25억원에 그쳤다. 특히 인사돌의 경우 광고에서 '대한민국 대표 잇몸약' 등 약사법 제78조(의약품등의 광고 범위 등)제3항에 위배되는 내용을 사용해 더욱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 문제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위법사안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일반의약품 브랜드 매출 3순위로 집계된 동화약품 까스활명수도 2011년 매출액 267억원에서 지난해 매출액 326억원으로 22.1%라는 괄목한 성장을 거뒀다. 잇몸약 잇치도 2011년 34억원에서 2012년 48억원으로 41.2%나 성장해 경쟁품인 파로돈탁스(2012년 매출 44억원)를 치고 올라갔다.
 
이러한 성과를 거둔 동화약품도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273억원이었으며, 연구개발비는 절반에 가까운 142억원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는 3분기에만 131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사용했으며, 올해 1분기에 사용된 광고선전비도 45억원에 달했다.
 
삼진제약의 경우도 지난해 11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지만, 광고선전비 역시 87억원으로 높은 양상을 보였다. 특히 게보린의 경우 2011년 매출액 113억원에서 지난해 매출액 142억원을 기록하며 25.7% 성장했지만, 현재까지도 주성분인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성분의 부작용이 해명되지 않았으며 오랜 기간동안 광고에서 ‘한국인의 두통약’이라는 약사법에 위배될 수 있는 문구를 사용해 투자한 광고비가 무색해질지도 모르는 폭탄을 안고있는 셈이됐다.
 
조아제약 바이오톤도 2011년 매출액 39억원에서 지난해 41%이상 성장한 매출액 55억원을 기록했는데, 연구개발비의 두 배 가까이에 달하는 광고선전비가 뒷받침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아제약의 2011년도 광고선전비는 21억원이며, 2012년에는 이보다 늘어난 30억원에 달한 반면 연구개발비는 절반 수준인 16억원에 그쳤다. 또한 바이오톤의 경우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되어 있지만 주요성분이 건강기능식품 수준에 그쳐 의약품으로써 효능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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