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나물 구입·조리시 주의사항 소개

정월대보름을 맞아 부럼을 깨먹고, 나물이나 오곡밥 등 영양이 많은 음식으로 겨울에 잃었던 입맛을 살리고 몸을 보양하려는 가정이 많다.
 
이 가운데 나물은 조리하는 과정에서 나물 본연의 맛과 영양이 깨지기 쉬우므로 좀 더 신경써서 조리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추천하는 나물류 구입 및 조리 시 주의사항, 올바른 영양정보는 참조해 나물을 제대로 즐겨보자.
 
우선 삶은 나물을 구입할 때는 상품이 선도를 잃고 짓무름이 발생한 것과 공기 중에 오랫동안 노출돼 마르거나 변색된 제품은 구입하지 않아야 한다.
 
삶은 나물을 맛있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시래기나물의 경우 삶은 후 줄기의 섬유질을 한겹 벗겨내고, 고비나 고사리를 삶을 때는 찬물을 부어서 끓이고 끓으면 그 물을 버리고 다시 찬물을 부어 끓이는 과정을 2~3회 반복하면 고사리나 고비의 누런색이 빠지고 부드러운 나물을 즐길 수 있다.
 
삶은 참취는 찬물에 오래 담가두었다가 조리하면 쓴맛이 제거되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삶은 나물을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위해서는 삶거나 데친 나물을 구입했을 때는 3회 이상 충분히 씻거나 살짝 데친 후 조리하는 것이 좋다.
 
최근 한국소비자원 시뮬레이션 시험 결과, 살짝 데치거나 3회 이상 충분히 세척할 경우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거나 크게 감소했다.
 
묵은 나물은 겨우내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고, 현대인이 부족하기 쉬운 식이섬유 보충을 위한 훌륭한 천연식품이다.
 
고사리, 토란대, 취나물, 호박고지나물, 가지나물, 시래기나물 등의 묵은 나물에는 항산화영양소인 피토케미컬(phytochemical),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철분과 칼슘)도 함유돼 있다.
저작권자 © 닥터더블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