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3월 주주총회서 제약부문 분할 통과되면 4월부터 분할 추진

CJ제일제당이 제약사업 부문을 100% 자회사 형태로 분리해, 연구개발(R&D) 제약전문기업으로 육성한다.
 
CJ(사진)는 6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 같은 제약부문 분할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3월21일 주주총회에서 제약사업 부문 분할안이 통과되면 최종 확정된다. 분사는 오는 4월1일자로 물적 분할 형태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분사로 자회사인 제약 신설법인은 전문적인 제약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모회사가 되는 CJ도 제약을 제외한 식품·바이오·생물자원(사료) 등의 핵심 사업군에 역량을 보다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약 신설 법인은 개량신약 및 대형 제네릭(특허만료약) 개발에 집중해 전문의약품(ETC)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제약전문기업으로서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독자적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R&D 분야의 외부 투자도 한층 원활하게 유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신약 및 바이오의약품 개발사업에 주력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분사로 신설 법인은 약가 관련 제도 변경과 혁신형 제약기업, 허가 특허 연계제도 등 제약업계의 급격한 환경적, 제도적 변화에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게 됐다.
 
또한 제약사업의 특성에 맞는 경영 전략의 수립과 영업, 마케팅뿐 아니라 인사를 비롯한 회사의 제도 전반에서 경쟁력 있는 조직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곽달원 CJ 제약사업부문 부사장은 “이번 분사 및 독립경영 결정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진정한 의미의 제약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설되는 제약 법인이 전문성을 갖추고 성장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모기업인 CJ제일제당에도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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