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①글로벌 제약시장, 활약 예상되는 국내 6개 제약업체
                           ②한미약품, ‘글로벌 한미’ 주가도 다시 한번
                           ③유한양행, 똘똘한 아들 둘 잘 둔 엄마 행복하다
                           ④동아에스티, 슈퍼항생제 + 전문의약품 회복
                           ⑤녹십자, 백신 플랜트 수출 기대감 고조             
                           ⑥종근당, 안정적 실적 성장 기대감 상승
                           ⑦대웅제약, 수출성장을 위한 휴식기간

 
“글로벌 제네릭의약품 시장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9.4%의 성장이 전망된다. 같은 기간 연평균 0.9% 성장하는 브랜드(오리지널) 의약품 시장과 상반되는 것으로 특히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의 이머징 국가에서 폭발적인 의료수요 급증에 힘입어 오는 2020년까지 오리지널의약품 시장보다 제네릭의약품 시장에 지출되는 금액이 두 배 이상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내놓은 제약/바이오산업 관련 보고서 가운데 한 내용으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국내 제약업계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앞으로 글로벌 의약품시장에서 활약이 예상되는 국내 제약사들을 미래에셋증권의 보고서를 토대로 집중 조명해 본다.[편집자 말]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신약 연구개발성 악화로 인해 블록버스터 자체개발 위주에서 새로운 파이프라인(개량신약, 바이오시밀러, 바이오베터 등)을 외부에서 아웃소싱하는 방향으로 사업전략을 바꾸고 있다.

그 근거로 한국 제약기업들은 △2008년 실시된 KGMP 개정으로 인한  대량설비투자 △경쟁력 있는 종합병원시설을 바탕으로 한 임상개발능력의 향상 △PIC/S 가입에 따른 글로벌 생산기준 부합 등으로 수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이유를 제시했다.  

아울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수출(라이선스 아웃 로열티와 직접수출을 포함)이 본격화 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제약기업으로 △한미약품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대웅제약 △녹십자 △종근당 등 6개 주요 기업을 꼽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들 기업들이 향후 5년간 연평균 17.8%의 EPS(적정주가를 위한 평가지표, 당기순이익을 발해주식수로 나눈 수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이들 주요 제약기업들의 합산 매출성장은 2014년 4조7454억원에서 2016년 5조5300억원으로 연평균 8% 성장을 전망했다. 동시에 수출 성장은 2014년 6458억원에서 2016년 9435억원으로 연평균 20.9% 성장할 전망임에 따라 수출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 분석했다.

다만 제약/바이오산업의 특성상, 임상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 및 B2B 계약 중인 파이프라인의 스케줄 연기는 해당 기업의 주가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출 이머징 국가에서의 의약품 허가 연기 및 해당 수출 국가 내의 저조한 의약품시장 성장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리스크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폭발적인 이머징 의약품 시장수요에 따라 발 빠르게 대처한 국가로 인도를 꼽았다.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아웃소싱 수요 증가 및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수출 장려 정책에 힘입어 인도 의약품시장은 빠르게 성장하였으며, 생산설비 확충 및 생산 노하우 습득은 인도 기업들의 제네릭의약품 수출 확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국내 제약업계도 픽스 가입 등으로 의약품 수출 길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관의 긴밀한 협조체계의 빠른 구축이 필요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활약이 예상되는 국내 6개 제약업체 가운데 한미약품, 관련 내용이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