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진단②]글로벌 제약시장, 활약이 예상되는 국내 6개 제약업체

[글 싣는 순서] ①글로벌 제약시장, 활약 예상되는 국내 6개 제약업체
                    ②한미약품, ‘글로벌 한미’ 주가도 다시 한번
                    ③유한양행, 똘똘한 아들 둘 잘 둔 엄마 행복하다
                    ④동아에스티, 슈퍼항생제 + 전문의약품 회복
                    ⑤녹십자, 백신 플랜트 수출 기대감 고조             
                    ⑥종근당, 안정적 실적 성장 기대감 상승
                    ⑦대웅제약, 수출성장을 위한 휴식기간


한미약품의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 현재 9만2900원으로 전일대비 5500원의 다소 큰 낙폭을 보여줬다.

하지만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한미약품은 △북경한미 성장성 회복 전망 △2014년 내수시장 성장 두드러질 전망 등 국내외 시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이 우세하다.

 

신약개발에 연간 1000억원 이상의 R&D 비용을 투입하고 있으며, 현재 지속형 당뇨병치료제 등의 글로벌 임상이 진행 중임을 근거로 지금의 한미 모습과 앞으로의 모습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내놓은 제약/바이오산업 보고서에서 한미약품의 경우 북경한미의 중국 내 성장이 중국 제약시장 성장률(연간 약 12%)을 상회하는 20%대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과 올해 내수시장에서 복합제, 해외시장에서 개량신약 신제품 출시로 연간 15.2%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우선 북경한미의 경우 소아용 의약품 등 주요품목의 점유율 상승 및 주요 거점 도시 성인용 의약품 출시로 성장성이 오는 2016년까지 다시 20% 대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 중국 내 전문의약품 영업환경 악화로 주요품목 ‘마미아이’ 성장이 7.8%에 그쳤으나 일반의약품채널 성장 및 주요 거점도시 추가 진출로 올해에는 14.3%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과 특히 진해거담제 ‘이탄징’은 올해 25%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시장에서는 복합제 출시에 주목했다. 즉, 소염진통복합제 낙소졸(나프록센+에스오메프라졸 스트론튬 염, 아스트라제네카 비보모 개량)의 출시로 기존 소염진통복합제 시장 침투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낙소졸은 보험약가 445원으로 가격 메리트를 지니고 있으며, 또한 사노피와 고혈압복합제 로벨리토 (일베사탄+아토르바스타틴, 일베사탄 오리지날 명 아프로벨)의 출시로 기존 고혈압치료제 시장 중 아프로벨 흡수가 기대된다고 봤다.

해외시장에서는 개량신약 에소메졸의 미국 진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소메졸은 미 FDA 허가를 취득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판되고 있으며, 초기 미국 시장 내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경쟁사인 란박시의 원료의약품 공급 주요시설인 Toansa공장의 cGMP 규정 위반에 따라 미 FDA 는 해당 시설 내 의약품 생산 및 유통을 전면 금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오는 7월 출시 예정이던 경쟁제품 출시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0년 7월 분할된 한미약품(현재 한미사이언스)은 2000년 의약분업 및 건보재정 통합으로 인한 내수 전문의약품 시장 확대에 힘입어 국내 상위제약사로 발돋움했다. 특히 퍼스트제네릭 전략과 개량신약 개발력을 바탕으로 한 강한 병의원급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미약품은 연결기준 자회사로 북경한미(73.68% 지분 보유,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의 제조 및 판매), 한미정밀화학(63% 지분 보유,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원료의약품 제조)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주요제품으로는 아모잘탄(고혈압치료제, 개량신약 복합제), 아모디핀(고혈압치료제, 개량신약), 에소메졸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팔팔(발기부전치료제) 등을 꼽을 수 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제약/바이오산업 보고서에서 한미약품과 관련 목표주가를 다소 높은 18만원으로 설정했다.

이 같은 목표주가 설정배경으로 2014년 예상 P/E(주가수익비율)가 30배 수준이며, 현재주가에서 73.1% 업사이드가 존재함(현재 2014년 예상 P/E 17.4 배)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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