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진단③]글로벌시장, 활약이 예상되는 국내 6개 제약업체

[글 싣는 순서] ①글로벌 제약시장, 활약 예상되는 국내 6개 제약업체
                    ②한미약품, ‘글로벌 한미’ 주가도 다시 한번
                    ③유한양행, 똘똘한 아들 둘 잘 둔 엄마 행복하다
                    ④동아에스티, 슈퍼항생제 + 전문의약품 회복
                    ⑤녹십자, 백신 플랜트 수출 기대감 고조            
                    ⑥종근당, 안정적 실적 성장 기대감 상승
                    ⑦대웅제약, 수출성장을 위한 휴식기간


 
국내 원료의약품 수출 성장과 내수시장에서의 다국적제약사 점유율 상승 지속에 따른 최대 수혜 제약회사로 유한양행이 꼽히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5일 내놓은 제약/바이오산업 보고서에서 유한양행의 주식 투자 포인트로 자회사 유한화학이 항바이러스제 원료의약품의 글로벌 공급자로 부상할 전망과 오리지널 도입의약품 점유율 상승에 따른 본격적인 이익 상승 구간 돌입을 제시했다. 

아울러 유한킴벌리(지분율 30%) 프리미엄 설비 증설에 따른 중국 발 수출 모멘텀도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유한양행의 100% 자회사 유한화학의 원료의약품 CMO(계약생산) 사업이 올해 C형 간염 항바이러스 신약출시를 시작으로 수혜가 일어날 것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유한양행 원료사업부 매출이 2014년 1547억원에서 2015년 1976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국내 제약시장에서 다국적제약사들의 시장 점유율 상승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오리지널 의약품 코프로모션 업체들의 이익 증가 추세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신약출시 초기에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유한양행의 대표 코프로모션 품목들(트윈스타, 트라젠타, 비리어드, 프리베나 등)의 마케팅 비용 축소 전망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이익 상승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문의약품사업부 매출은 올해 6561억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의 매출은 △해외사업부 항바이러스제 원료의약품 매출 호조 △코프로모션 품목을 포함한 주요품목 이익기여 향상 전망 속에 2014년 1조219억원에서 2016년 1조2691억원(11.5%)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영업이익률은 학회비용 감소 등 판관비 절감과 수출의약품 매출비중 상승에 따라 2014 년 6.8%에서 2015년 8.7%의 상승을 예상했다.

한편 유한킴벌리 또한 프리미엄 제품군 설비 증설 통해 중국 수출 전초기지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72억원을 포함해 오는 2015년까지 모두 1400 억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주로 유아 및 아동용품을 생산하는 대전공장에는 2013년까지 프리미엄 물티슈 및 고가 기저귀, 김천공장에는 2015년 까지 프리미엄 티슈 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 매출은 2013년 1조3660억원에서 2014년 1조4021억원, 2016년 이후부터는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이 전망되며, 유한양행의 수익구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1926년 고 유일한 박사에 의해 설립된 이래 일반, 전문의약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제약업체로 2013년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제약업체로 약품사업부문, 생활건강사업부문, 해외사업부문 등의 사업군을 형성하고 있으며, 매출의 3/4 이상을 차지하는 약품사업이 주력 사업이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유한화학(항생제, 항바이러스제 원료의약품 제조)과 유한메디카(종합영양제와 기타 처방의약품 제조)가 있고, 그 외 유한킴벌리(기저귀, 티슈 등 생활용품 제조), 유한크로락스(유한락스 등 살균제제 제조), 한국 얀센(전문의약품 유통)의 지분을 30% 이상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제시하고, 주가 대비 41.6% 업사이드가 존재함과 2014년 기준 P/E 30배, 평균 EPS 성장률(2014-2016 CAGR)이 27.3%에 달할 전망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유한양행이 납품중인 원료의약품 사용 고객사의 파이프라인 개발 진행 일정 혹은 시판 성공 여부가 유한양행 해외사업부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따라 고객사의 파이프라인 개발 실패 시 생산 공정에 투자된 연구개발 비용 손실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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