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제보 들어와

▲ 김승한 기자.
시중에 너무도 많은 다양한 기능을 갖춘 치약들이 나오며 치약선택이 중구난방이다.

‘마트에서 묶음으로 싸게 파니깐’, ‘TV 광고로 자주 접해서’, ‘예전부터 썼던거’, ‘누가 권하니깐’, ‘손에 잡히는 데로’ 등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약 선택을 이렇게 하고 있을 것이다.

치약은 의약외품과 일반의약품으로 나뉘어져 있다. 의약외품은 의약품도 아닌 일반상품도 아닌 그 중간에 위치한 품목을 말하고, 일반의약품은 말 그래도 ‘약’이다. 의약외품으로 팔리는 치약은 일반 치약과 기능성 치약으로 다시 나눌 수 있다.

일반 치약은 마트에서 묶음으로 싸게 파는 치약들이라고 보면 되고, 기능성 치약은 시린이, 잇몸을 위한 치약들이다. 일반 치약과 기능성 치약은 가격에서 큰 차이를 나타내는데, 6~8배 이상 비싼 편이다.

기능성 치약이 일반 치약에 비해 가격이 높은 이유는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성분들을 넣기 때문이다.

잇몸 치약에는 한약재, 시린이 치약에는 질산칼륨이 포함됐다. 질산칼륨은 폭약 원료로 사용된다. 시린이 치약에는 ‘센소다인’, ‘시린메드’가 있다.

일반의약품으로 허가 받은 치약은 ‘파라돈탁스’, ‘잇치’가 있다. 이들 제품은 잇몸에 직접 작용하는 3가지 생약(카모마일, 라타니아, 몰약) 성분을 넣어 일반의약품으로 허가 받았다. 두 제품 모두 성분 함량은 똑같다. 가격은 기능성 치약 보다 높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치약을 의약외품이 아닌 화장품으로 분류할 것을 추진하고 있어 소비자의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화장품을 구매할 때 각 화장품 판매사의 마케팅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데, 치약이 화장품으로 변경된다면 소비자들은 지금 보다 마케팅(홍보 및 광고)에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정부 정책으로 치약 시장은 화장품과 일반의약품 시장으로 나뉘게 되고, 소비자들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치약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반의약품 치약이 과연 업체가 주장하는 것처럼 효능이 있을까. 제조업체들은 생약을 넣어 일반의약품으로 허가 받았기 때문에 당연히 효능·효과가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일반의약품 치약 ‘파라돈탁스’, ‘잇치’에 대해 의외의 사실과 관련된 중요한 제보가 입수됐다. 확실한 근거자료 확보 및 취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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