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하정옥 교수 선임

영남대학교의료원 사상 첫 여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탄생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남대의대 소아청소년과학교실 하정옥(河貞玉, 63) 교수.
 
신임 하정옥 의료원장의 임기는 지난 15일부터 2012년 9월 14일까지 2년간이다.
 
그동안은 임기 2년 단위(중임은 1회 가능)로, 의과대학 교수회(의장 김진성 교수, 이하 교수회)에 등록한 후보들 중 교수들이 선거를 통해 원장을 선출해 왔지만 이번에는 교수들의 추천을 받은 후보들 중 의료원장 추천위원회가 심의해 추천한 후보 3인 중 총장이 1명을 재청한 후 재단이사장이 임명하는 방식을 취했다.
 
신임 하 의료원장은 “오랫동안 관선체제로 운영돼왔던 영남학원에 정식재단이 들어섬에 따라 영남대의료원도 이제 책임경영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현재 과도기적 상황을 잘 극복하고, 전 구성원이 합심-단결해 달구벌 중심에 우뚝 서는 의료기관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대경권 호흡기전문질환센터 건립,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의 지속적인 활성화, 의과대학 리모델링 및 기숙사 완공, 고객을 최우선하는 고객만족경영 지속 등 산적한 현안들을 잘 처리하고, 구성원 간 비전과 핵심가치를 공유하면서 의학연구 발전뿐 아니라 임상의료 질 향상을 도모해 지역 중추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소아혈액종양-백혈병-소아암 분야를 전공한 하정옥 의료원장은 1947년 부산 출생. 부산대 의학사(1972년), 미국 소아과 전문의(1979년)와 소아혈액-종양학 펠로우 수료(1981년)했다. 이어 경북대 의학석사(1989) 및 박사(1994)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1983년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부임해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주임교수 겸 부속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상과장(1983. 3~1997. 2), 영남대병원 부원장(1999. 3~2001. 2), 영남대의료원 의학도서관장(2001. 3~2003. 2), 영남대의대학장(2007. 3~ 2009. 1)을 역임하는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온화하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의과대학과 병원발전에 기여했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영남대병원 조혈모세포은행장을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혈액학회 대구-경북지회장(1999. 3~2000. 2), 대한소아과학회 대구-경북지회장(1999. 5~2000. 4)을 거쳐 대한조혈모세포학회장(2005. 8~2006. 8), 대한소아뇌종양학회장(2008. 6~2009. 6)을 맡아 활약하는 등 소아혈액종양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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